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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마취 않고 통증 없이 치료 가능

건국대병원, 의료용 접착제 이용한 ‘베나실’ 치료법 도입…국내 최초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6/11/28 [13:13]

하지정맥류, 마취 않고 통증 없이 치료 가능

건국대병원, 의료용 접착제 이용한 ‘베나실’ 치료법 도입…국내 최초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6/11/28 [13:13]

【후생신보】건국대병원이 하지정맥류 치료에 의료용 접착제를 이용한 ‘베나실(Venaseal, 메드트로닉)’ 치료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베나실 치료 도입은 건대병원이 국내 최초다.

 

베나실 치료는 마취나 통증없이 손상된 정맥에 의료용 접착제를 넣어 정맥을 붙이는 것으로 시술 후 1~2일 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만성정맥부전)으로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심장으로 가야하는 혈액이 역류해 부종과 통증 그리고 하지 경련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피부가 울퉁불퉁해 지거나 색이 변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그간 수술과 레이저, 고주파가 주로 이용됐다. 수술은 무릎 아래와 허벅지 위쪽, 종아리 뒤쪽 몇 곳을 절개해 망가진 정맥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척추나 전신마취를 하고 회복까지 1주일 가량이 소요됐다.

 

레이저는 병변이 생긴 정맥을 레이저로 태우는 시술로 흔히 980nm와 1470nm 두종류를 쓴다. 역시 마취를 해야하고 회복시간은 수술과 비슷하다. 짧아도 4~5일 걸린다.

 

최근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고주파다. 회복기간이 2~3일로 짧고 통증도 수술과 레이저의 절반 이하다. 마취는 허벅지 전체적으로 10~15군데 주사로 진행한다. 치료 후 압박스타킹 착용은 회복을 위해 세 방법 모두 필요하다.

 

이에 반해 베나실은 통증이 거의 없고, 마취도 필요없으며 회복까지 1~2일이면 충분하다. 압박스타킹도 대부분의 경우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베나실 치료를 국내 처음으로 시작하는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사진>“베나실은 카테터를 혈관에 집어 넣어서 복제 정맥을 접착제로 붙이는 방법으로 시행된다”며 “혈관 절개 2mm에 불과해 통증이 전혀 없고 마취 부위도 한 곳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상우 교수는 이어 “시술 후 스타팅이 필요없을 정도 안전하다”며 “현재 나와 있는 모든 치료법 중 일상의로 회복이 가장 빠른 치료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상우 교수는 지난 26일 다리 혈관 질환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건국대병원에서 개최한 APECS에서 만성정맥부전의 고주파 본드 치료를 국내 처음으로 시연했다.

 

건국대병원의 베나실 시술은 허가 절차 등을 남겨 놓고 있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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