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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권오정 원장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자”

개원 22주년 기념식서 “가족들 힘과 저력 믿어”…박관 교수 등 장기 근속상 수상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6/11/09 [11:33]

삼성 권오정 원장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자”

개원 22주년 기념식서 “가족들 힘과 저력 믿어”…박관 교수 등 장기 근속상 수상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6/11/09 [11:33]

【후생신보】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사진>이 “진료의 질을 높이고 더욱 안전한 병원이 돼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은 병원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권오정 원장은 9일 본관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개원 22주년 기념식에서 “우리 병원은 지난 22년 간 여러 위기를 견뎌내며 더욱 강해져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장은 “연은 바람과 마주할 때 가장 높게 난다”는 윈스턴 처칠이 인용한 구절을 언급하며 “삼성서울병원 가족들의 저력과 단합된 힘을 믿기 때문에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신경외과 박관 교수 등 20년 장기근속자를 비롯해 2016년 한 해 동안 병원 발전 및 위상 제고에 힘쓴 임직원들에게 공로상과 모범상, 봉사상 등이 수여됐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2015년 5월 터진 메르스 사태로 지금까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르스 전후로 외래 환자와 신환이 큰 차이를 보였고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외래환자와 달리 신환의 경우는 회복이 덜 된 상태다.

 

정부의 관리 감독의 부재가 큰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사태로 인한 피해액을 단 한푼도 지원받지 못했다. 메르스로 피해를 본 병원 중 피해액을 지원받지 못한 곳은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하다. 삼성서울병원이 정부측에 요구한 피해액은 600억 원 정도다.

 

이같은 피해로 삼성서울병원은 올 해 예산을 전년대비 30% 줄여 편성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들 뿐 아니라 병원을 떠난 사람들에서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타 병원에 근무중인 한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히고 “개원 초창기 모든 의료진들은 경쟁 병원을 이겨보겠다며 늦은 밤까지 연구실 불을 밝혔다”고 회고했다.

 

이 교수는 이어 “병원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 중요하지만 의료진들의 사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사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조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메르스 이후 불거진 대리수술 문제도 삼성서울병원의 신뢰 하락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고 삼성서울병원은 이같은 어려움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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