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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동맥관 개존증’ 새 치료법 제시

약물․수술 등 기존 치료법 대신 수액 제한 등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 성공
박원순 교수등 세계적 소아과학술지 ‘Journal of Pediatics’에 논문발표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6/08/23 [10:41]

삼성서울병원, ‘동맥관 개존증’ 새 치료법 제시

약물․수술 등 기존 치료법 대신 수액 제한 등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 성공
박원순 교수등 세계적 소아과학술지 ‘Journal of Pediatics’에 논문발표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6/08/23 [10:41]

 

초극소 미숙아에서 발생하는 ‘동맥관 개존증’의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 주목받고 있다.

 

약물 및 수술 등 기존 치료 대신 미숙아에게 공급되는 수액의 약을 줄이는 방법을 통해 치료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장윤실․성세인 교수팀은 이같은 초극소 미숙아의 ‘동맥관 개존증’의 보존적 치료 결과를 세계적 소아과 학술지 <Journal of Pediatrics>에 최근 발표했다.

 

자궁 내 태아기에는 태아 혈액순환 유지를 위해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해주는 ‘동맥관’이라는 혈관이 있다. 건강한 만삭의 경우 출생 후 이 동맥관이 닫히게 되지만 미숙아는 그렇지 않고 계속 열려 있게 되는데 이 경우를 ‘동맥관 개존증’이라고 한다.

 

이들 교수팀은 임신 주수 23~26주에 입원한 초극소 미숙아 178명 대상으로 2009년~2011년 동안에 약물 및 수술적 치료를 한 미숙아(81명)와, 2012년~2014년(97명) 동안에 보존적 치료를 받은 미숙아 그룹을 비교,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보존적 치료만으로 동맥관의 자연 폐쇄가 이뤄졌고 장기 합병증의 빈도에서도 만성폐질환 발생 빈도를 46%에서 35%까지 줄이는 등의 성과를 냈다.

 

기존에는 ‘동맥관 개존증’이 초극소 미숙아의 사망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간주돼 약물 치료 및 수술 치료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숙아에서 이러한 인과관계가 명백히 입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약물 및 수술적 치료에 의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동맥관의 자연패쇄를 기다리는 보존적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성세인 교수는 “동맥관의 조기 폐쇄를 유도하려면 매우 정밀한 수준의 수액 제한 치료가 필요한데 이것이 가능해진 점, 또한 기존의 치료 특히 수술적 치료의 후유증을 고려하였을 때 이러한 침습적 치료 없이 미숙아 동맥관의 자연폐쇄를 이룰 수 있게 된 점은 큰 의미를 지닌다” 고 밝혔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은 ‘동맥관 개존증’의 보존적 치료로 예후 향상을 꾀하고 있는 한편, 약물치료 대비 보존적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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