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디․하보니 국내 판권 관심 제약사가 없다?길리어드, 현재 직접 판매 중…1b 급여 안 돼 “메리트 없다” 분석 지배적
오리지널 제품의 국내 판권을 놓고 제약사간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던 것과 달리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소포스부비르),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길리어드의 소발디, 하보니는 제품 허가 전부터 만성 C형 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획기적 치료제로 평가 받으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16일 의료계, 제약계에 따르면 현재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 하보니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직접 판매하고 있다.
제품 출시와 함께 국내 판매를 누가 담당하느냐에 관심이 쏠렸던 여타 제품들과는 달리 획기적 치료제라는 평가에도 불구 업계 반응은 냉담하기만 한 분위기.
제약계 한 관계자는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를 판매하고 있는 유한양행이 판매를 담당할 것 같은데 아직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길리어드와 유한 간 물밑 대화는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처방 기준 복잡하고 매출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어쨌든 판매하면서 얻어지는 메리트가 많지 않아 서로 망설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소화기내과 A 교수는 “소발디, 하보니 가끔 처방한다”며 “처방하면 해당 제약사 영업사원이 약을 직접 가지고 온다. 적어도 지금은 길리어드가 직접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A 교수는 이어 “한 알에 수십만원 가까이 하는 약을 누가 맘대로 쉽게 사 먹을 수 있겠느냐?”며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닥순요법 24주 기준, 860만원(환자부담 258만원)에 비해 (12주 기준) 소발디는 2,273만원(환자부담 682만원)), 하보니는 2,999만원(환자부담 899만원) 정도다.
A 교수에 따르면 소발디․하보니는 국내 C 형간염 환자의 50~60%에 달하는 1b형에 대해 보험급여를 인정받지 못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처방이 많지 않고 복잡한 보험급여 가이드라인도 처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소발디, 하보니 보다 훨씬 저렴한 닥순요법((다클라타스비르+아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이 있어 소발디, 하보니 처방할 이유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A 교수는 그러면서 “C형 간염 3형, 4형 등도 있는데 이들에 대한 보험 급여를 불허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형, 2형의 경우 이들 4개 제품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 이외 3형, 4형 등에는 보험급여가 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이다.
A 교수는 이어 “닥순요법의 경우 처방 전 반드시 내성관련변이(RAV) 검사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험급여가 안된다”고 밝히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RAV 검사 비용은 알아서 하라고 한다. 참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저렴한 닥순요법에 비해 길리어드가 이 처럼 높은 약가를 고집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역시 이같은 수준의 약가를 받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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