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이 시만단체가 뽑은 ‘2016년 최악의 재해 기업’에 선정됐다.
4․16연대 안전사회위원회,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연대,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 등 시민단체는 지난 15일 이같이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을 최악의 재해 기업으로 선정한 배경과 관련 이들 단체는 “(메르스) 역학조사 및 격리조치 과정에서 발생한 늑장 대응, 관리 명단 누락 등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최초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를 격리 등 감염 예방조치 없이 응급실에 입원시켰고 이후 감염환자 폭발적 증가에도 불구 전면적 역학조사 및 환자 안전을 위한 폐쇄 조치를 하지 않아 메르스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들은 메르스 사태는 정부의 의료 민영화와 공공의료 축소가 부른 참사였다며 정부를 겨냥했다.
시민단체는 “한국 병원의 90%가 넘는 민간병원들은 수익이 되지 않는 환자 안전, 병원 감염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이는 정부의 의료민영화, 공공의료 축사가 부른 참사였다”고 지적했다.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다수 병원들이 인력을 외주화해 비정규직을 고용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병원 인력의 안전 또한 무시됐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이들은 메르스 사태 후 2015년 9월 정부는 문형표 복지부 장관을 경질했지만 이는 ‘쇼’에 불과했다고 일갈했다.
경질 후 문형표 장관이 보란듯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취임했고 올 초 발표된 감사원 감사결과 보고서에는 청와대와 문 장관의 책임이 빠져 있다고 꼬집은 것.
가습기 살균제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들인 옥시레킷벤키저, 애경, 롯데쇼핑, 홈플러스, 세퓨, 신세계 이마트, 엔위드, 코스트코, GS리테일, 다이소 등에는 특별상을 수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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