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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손상 환자의 성재활 치료와 재활, 요양병원에서의 비뇨기과 의사 역할의 중요성

관리자 | 기사입력 2011/07/19 [12:25]

척수손상 환자의 성재활 치료와 재활, 요양병원에서의 비뇨기과 의사 역할의 중요성

관리자 | 입력 : 2011/07/19 [12:25]
▲ 한준현 과장 (한국전력의료재단 한일병원 비뇨기과)  
척수손상은 손상부위 이하의 운동, 감각, 자율신경 모두의 기능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인간이 겪게 되는 가장 치명적인 손상의 하나이다.
 
우리나라 전체 지체장애인의 96.7%가 질병이나 사고 등 후천적인 원인에 의한 것으로 척수손상 환자의 발생률은 100만 명당 20-50명 정도로 연간 1,600명 이상의 새로운 척수손상 환자가 발생한다.1-3
 
척수손상 후 일차적으로 중추신경의 손상뿐 아니라 운동, 감각기능의 상실, 방광, 장 기능 조절 불능, 호르몬 분비 기능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근력 및 대사의 저하, 체성분의 변화 등이 나타나며, 욕창, 요로감염, 과체중,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심질환의 이환율이 높고 감염에 대한 내성이 저하되어 이로 인한 사망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4-6
 
손상 후 감정 조절의 장애로 인해 사회 심리적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자아개념의 혼란, 분노와 수치심, 강요된 무력감, 죄책감, 우울과 같은 부적응적 정서가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사회로부터 고립, 직업 상실, 성기능장애, 재정 문제, 안전에 대한 손상, 대인관계 손상, 만성통증, 독립성 상실과 관련된 심각한 상태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이렇듯 척수손상은 신체기능 상실이라는 의미 외에 심리적 평형과 생존까지 위협받는 삶의 위기 상황이며, 영구적 후유증으로 인해 장애를 지닌 채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가족 및 사회에게 높은 부담을 지우는 질환이다.6, 7
 
따라서 척수손상 환자의 재활은 환자와 가족을 위해 삶의 질을 극대화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그 목표가 있으며 환자로 하여금 장애를 입은 신체기능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최대한 기능적 수준의 독립을 가능하게 하여 지역사회로 재통합하고 양질의 생산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데 의의가 있다.8
 
척수손상환자는 척수손상 이후 발기, 사정, 오르가즘 등의 정상 성활동 (sexual activity)에 많은 변화가 초래되는데, 이로 인해 척수손상환자는 성행동 (sexual behavior)에 많은 변화가 오게 된다. 이러한 성활동 및 성행동의 변화로 인해 환자는 자신감이 감소되고, 이로 인해 부정적인 자아상 (self-image)를 갖게되며, 상대방에 대한 불신감, 버림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등의 감정들이 인격장애 (personality disorder)까지 불러올 수 있다.9
 
따라서 척수손상환자의 성재활에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성생활 모델을 장애 정도에 맞추어 확립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성재활에는 종합적이고 단계적인 프로그램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며,  재활의학과,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성재활 치료사 등과 함께 비뇨기과 의사의 역할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척수손상환자의 발기부전의 원인
 
정상적으로 발기는 성기의 자극이 신경을 따라 부교감신경 중추인 S2-S4의 천수신경 반사궁 (reflex arc)을 통하여 다시 성기에 신호가 전달되어 일어나는 감각성 발기 (reflex erection)와 시각 및 청각을 통한 감각 및 성적 상상이 대뇌중추에 심리적 자극을 일으키고 이 자극이 T11-L2에 위치하고 있는 교감신경 중추를 통하여 일어나는 중추성 발기 (central erection)가 있다.10
 
완전척수손상 환자에서도 손상의 위치가 흉추 10번 이상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교감신경, 부교감신경 중추가 손상되지 않아, 심한 척수손상 직후 손상부위 이하의 신경계의 흥분성이 저하되는 기간인 ‘척수쇽’이 지나간 후에는 감각성 발기는 가능하게 되어 감정을 통한 발기는 어렵지만 자극을 통한 발기는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발기는 여러가지 원인들로 인하여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가질 만큼 지속되기는 어렵다. 척수손상으로 인해 유발되는 발기부전은 손상의 정도와 손상의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감각성 발기 뿐만 아니라 중주성 발기도 남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척수손상 환자에서 성관계에 성공하고, 만족할 만큼의 강직도와 발기지속시간을 얻기는 힘들다.
 
완전척수손상 환자의 약 80%에서 감각성 발기든 혹은 감각성과 중추성이 복합된 형태든지 자극 또는 감정에 의한 발기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고, 불완전척수손상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발기가 나타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체의 발기력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갖지 못하고, 비뇨기과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10, 11 

척수손상환자의 성재활 치료
 
발기부전에 대한 음경재활치료 (penile rehabilitation)는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의 효능이 입증이 되고, 경구용 약제가 발기부전에 대한 1차 치료제라는 인식이 보편화 되면서 성관계를 위한 필요시 복용요법에서 주기적 복용의 새로운 요법으로 개발이 되었다.
 
음경재활치료는 최근 서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및 일본을 포함한 동양에서도 전립선암이 늘어나고 완치를 위한 조기검진과 근치적 치료인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이 늘어나면서 수술로 인해 발생이 되는 발기부전을 조기에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으로부터 시작하여 최근에는 당뇨 등의 대사 증후군 및 노화로 인한 발기부전에 까지 발기부전 치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음경은 하나의 혈관조직으로 발기 시에는 산소 분압이 동맥혈과 유사하고, 평상시에는 정맥혈과 유사하다. 음경발기조직의 건강과 발기능력의 유지에는 주기적인 발기를 통한 일정한 산소의 공급이 중요하다.
 
아무런 상상과 자극이 없어도 정상적으로는 수면 중 발기나 배뇨자극에 의한 발기 등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음경발기조직에 신선한 피가 주기적으로 공급이 되어 발기능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된다.
 
이와 같이 성재활 치료는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약물, 음경 주사제 혹은 진공발기기구의 도움을 통하여 성공적인 성관계를 위한 발기에 도움을 주고, 성관계가 없더라도 주기적인 발기를 도와주어 생리적인 기전으로 음경에 혈류 공급을 유도하여 음경발기조직세포의 고사 (apoptosis)를 방지하여 섬유화를 예방하고 음경발기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척수손상환자에서도 급성기의 ‘척수쇽’이 회복된 이후에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사용하면 위약군의 7-10%와 비교하여 75-94%의 높은 발기 성공율 보이고, 부작용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두통, 홍조, 비강충혈, 시각장애, 소화불량 등의 경미한 부작용을 보이는 것으로 임상연구를 통하여 알려져 있다.12-17
 
최근에는 반감기가 긴 시알리스 뿐만 아니라, 국산 토종 제품인 SK 케미칼의 엠빅스도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 발기부전 환자와 수술에 의한 발기부전 환자뿐 아니라 척수손상환자에서도 경구용 발기부전 약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고 중추성 혹은 감각성 발기를 주기적으로 유도하여 생리적인 방법으로 음경에 혈류를 공급하는 음경재활치료가 환자 및 보호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성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가 척수손상 장애인에게 보험급여가 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경추 손상 환자 및 T5 이상의 손상환자에게서는 저혈압을 유도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재활, 요양병원에서의 비뇨기과 의사 역할의 중요성
 
한국동란으로 척추손상을 받은 환자를 20년 이상 장기간 추적결과 척수손상 환자들에 있어서 사망원인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신장-비뇨기 관련질환이었고, 신장관련합병증은 전체사망률의 40%을 차지하였다는 사실이 1972년에 발표되었다.18
 
이후 1984년에 영국에서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신장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척수손상환자는 0.5%였다고 한다.19 이 두 보고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그 동안 신장관련 합병증을 극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경주되었으며, 이러한 노력은 선진국에서는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척수손상환자들에게서 비뇨기계 문제가 얼마나 중요하고 이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가를 이 두 보고서를 통하여 알 수 있다.20
 
이와 같이 척수손상환자의 배뇨관련 장애, 비뇨기계 합병증 및 성재활 등에 비뇨기과 전문의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더욱이 최근 고령화 추세가 급속도로 진행이 되면서 노인 재활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재활, 요양 병원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나, 척수손상환자를 포함한 재활, 요양 환자의 거의 대부분이 배뇨장애를 포함한 비뇨기계 질환 및 합병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재활, 요양병원에 비뇨기과가 필수 전문과목으로 지정되지 않아, 비뇨기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재활, 요양병원이 거의 없고, 타과 전문의가 비뇨기과를 함께 보거나, 간호인력이 대부분의 비뇨기계통의 질환 및 합병증을 관리하고 있다.
 
이와 같이 비뇨기계에 대한 진료 및 관리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척수손상 환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재활, 요양환자들은 비뇨기계 합병증이 심해진 상태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인근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으로 진료를 보러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정책적으로 척수손상 환자를 비롯한 노인 재활, 요양 환자들에 대한 비뇨기계 질환 및 합병증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재활, 요양병원에 비뇨기과가 전문과목으로 지정되야 할 것이고 비뇨기과 전문의가 상주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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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오승준. 척수손상 배뇨이상 환자에서 진단과 치료. 2007 비뇨기과 고년차 전공의 연수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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