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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3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6/29 [14:25]

이상지질혈증 -3

관리자 | 입력 : 2009/06/29 [14:25]
1. 한국인 지질 분포의 변화                                박혜순 교수(울산의대)
2.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기준                              이문규 교수(성균관의대)
3. 한국인 지질섭취 권장량                                 이명숙 교수(성신여대)
4. 이상지질혈증의 치료                                     성지동 교수(성균관의대)
5. 심평원 보험급여기준과 치료권고안의 차이    임도선 교수(고려의대)
한국인의 지질 섭취권장량  

▶ 이명숙 교수(성신여대)  
서론

식사로 섭취하는 지질의 종류는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인지질 및 지용성 비타민 등을 말하며 동물성과 식물성의 형태로 섭취한다.  식사 지질의 95% 이상이 중성지방이며 중성지방은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구성되어 있다. 중성지방은 흡수 및 이동으로 조직을 통과할 때는 반드시 분리되어야 하고 순환 혹은 저장 시에는 중성지방으로 재합성된다. 따라서 중성지방의 섭취량도 중요하지만 소화흡수율, 분해와 재합성을 조절하는 생리적 조건 및 질병상태 등이 중요한 영향인자이므로 이들을 고려하여 조심스럽게 섭취량을 권장하여야 한다.
 
1) 한국인의 지질섭취량
  
지질섭취의 증가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서 비만 및 대사증후군 등을 발생시키는 주범이므로 따라서 반드시 총 에너지의 25% 이하로 섭취하여야 한다. 총 섭취 에너지량이 동일한 상태에서 지질섭취가 높은 경우 (45-50%)는 낮은 경우(15-25%)보다 인슐린 저항성과 혈중 중성지방을 증가시킨다는 임상시험 근거로 설정된 기준이다.  
  
2001년과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보건복지부)에 의하면 한국인들은 총에너지 중 지질섭취 비율이 각각 19.5% (섭취량:42g)과 20.3%이다. 이는 1990년대 19%와 크게 차이가 없으나 1960년대 7.2%, 1970년대 11,2%, 1980년대 14%에 비하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20세 이상 성인을 위한 지질의 적정섭취 범위가 20-25% 임을 감안하면 지질 섭취량에 대하여서는 아직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총 섭취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섭취형태의 질적인 변화로써 동물성 지방의 섭취형태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성지방의 구성원인 지방산 급원의 질적인 변화 등에 주목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① 생체 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하는 필수 지방산 (리놀레산, 리놀렌산) ② 심혈관질환 예방인자로의 임상시험적 근거가 충분한 오메가지방산 (w-3, w-6)의 적절한 섭취, ③ 유럽과 who에서 강력히 제한하는 트랜스 지방산 및 포화지방산 ④ 체내에서 중성지방을 합성하는 당질의 섭취량에 따라 당질/지질의 섭취비율 등이며 이를 각각 살펴보기로 하자. 
      
2) 지방산 섭취량
  
① 필수지방산 : 필수지방산은 세포막의 기능 및 성장 등 정상적 발달을 위하여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하여야 하는 지방산으로 식용유에 많은 리놀레산은 피부 세라마이드 공급원으로 피부병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며 참께, 들께 및 어유 등에 많은 리놀렌산은 망막, 뇌, 정자, 신경계 등에 필수적이다. 이 같은 필수지방산은 총에너지비율로 약 4% 정도로 하루 8.8g 정도를 권장한다.
  
② 포화 및 불포화 지방산 비율: 섭취된 지방산은 종류에 따라 세포막 구성성분을 변화시켜 이온투과성 및 세포신호전달에 각각 다르게 영향을 준다. 육류가 주급원인 포화지방산은 단기적으로는 혈중 LDL, VLDL 및 중성지방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HDL은 저하시키며 장기적으로는 인슐린 저항성 및 심혈관계 질환도 증가시킨다. 혈청 및 근육의 지방산 구성은 지방산 섭취의 양과 형태에 영향을 받으므로 체지방 함량 및 에너지 섭취량과 무관하게 식이 섭취량만 논하기는 힘들다. 불포화지방산은 포화지방산과 반대로 항심혈관질환 인자이며 이중결합의 수와 위치에 따라 그 생리적 기능이 다양하여 불포화지방산으로 분류할 경우 포화 및 불포화 지방산의 비율은 1:1이 적절하다. 불포화지방산중 cla (conjugated linoleic acid)는 비만억제에 효과적인 결과가 나타나서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③ 오메가지방산 (w-3/w-6)비율: 대부분의 식용유에는 리놀레산인 w-6지방산이 풍부하고 이의 합성물인 아라키돈산과 함께 혈관계, 혈소판 및 염증반응을 조절하며 w-3지방산은 생리적 조건에 따라 w-6 지방산을 견제하여 균형을 이룬다. 어유섭취가 적은 서구는 w-6에, 동양인은 w-3에 섭취의존도가 높으나 w-6/w-3의 섭취비율의 적정범위는 4.2-14이며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6 이상을 권장한다. 특히, 어유에 함유하고 있는 epa와 dha는 당뇨약물인 pioglitazone처럼 pparγ agonist로 작용하여 아디포넥틴을 상승시켜서 인슐린 저항성을 억제하고 중성지방분해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④ 트랜스지방산: 유지의 고체화과정에서 수소첨가 반응으로 생성된 트랜스지방산은 마가린, 도넛 및 쿠키 등에 많으며 포화지방산과 유사한 기능을 하고 아울러 필수지방산기능을 방해하는 효과 때문에 최근 미국의 뉴욕시와 who, 유럽전역에서 하루 섭취량을 2.2g 이하로 제한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는 섭취량이 적지만 미래의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복지부, 서울시가 동참하여 “트랜스지방 zero"에 도전하고 있다. 
 
3) 식사패턴과 당질/지질 섭취비율
  
최근 우리는 심혈관질환을 억제하는 지중해형 식사(mediterranean diet)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의 식사패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저지방-고섬유소 식사(low fat-high fiber)로써 도정하지 않은 곡류, 채소 및 과일, 호두, 올리브 오일을 주재료로 하는 식사패턴이다. 지중해성 식사는 고민감성 c-reactive protein (hsc-rp), il-6,7,18 등의 혈액수준 및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며 혈관 내피기능을 호전시킨다. 지중해 식사패턴으로 2년간 중재임상연구를 실시한 결과 저지방식사 보다 지중해성 식사가 대사증후군의 발병을 예방하는 바람직한 식사패턴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다양한 식사패턴 중재연구가 시행되었으나 장기연구에 실패함으로써 제한성을 보여주었지만 저지방-고단백질- 저당질- 고섬유소 식사가 인슐린 저항성을 억제하여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발병을 감소하였다. 아울러 고중성지혈증과 저HDL혈증을 나타내는 이상지혈증(dyslipidemia)은 고당질 식사가 고불포화지방산 식사 (올리브유)보다 더 많이 나타났다. 따라서 당지수(glycemic index:gi)가 낮은 도정하지 않은 곡류등의 당질은 혈중 중성지방을 감소하며 인슐린 저항성, 동맥경화성, 혈전현상, 체지방 축적 등을 억제한다. 고단백질 식사는 자저비방식사 효과와 비슷하여 당질, 지질, 단백질의 식사 비율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다양한 임상중재연구가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60:20:20의 비율이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다.  
 
4) 지용성비타민
 
심혈관 질환자의 혈중에서는 지용성 vit a와  카로티노이드(oxygenated carotenoids: lutein, zeaxanthin, b-cryptoxanthin, hydrocarbon carotenoids: a-carotene, b-carotene, lycopene)등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HDL 저하와 중성지방 및 BMI 상승과 상관성이 매우 높다.  비타민 D의 경우, 비만 환자에게서 혈중 vit d와 HDL이 저하하고 중성지방이 증가하였으며 심근경색 환자에게 항콜레스테롤 약물인 statins류를 투여하면 중성지방이 감소하고 혈중 vit d가 증가하였다. 이를 근거로 혈중 vit d를 증가시키기 위하여 일광욕 및 운동 등 생활습관변화 등이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
 
5) 기타
 
우리나라의 나트륨 섭취량은 who/fao의 질병예방을 위한 나트륨 목표량인 2g/day 보다 높은 5g/day 이상을 섭취하고 있으며 더욱이 남녀 모두 대사증후군에서 정상인보다 나트륨 섭취가 더 높아서 특히 주의가 요구되는 영양소이다. 그 외에도 연령, 알코올섭취 및 흡연, 운동의 정도 및 유전적 요인 등이 지질 흡수 및 대사에 변화를 줄 수 있으나 아직 임상시험 연구가 부족하여 논하기 힘들지만 지질대사를 간섭하는 영향인자임은 분명하므로 항시 고려할 대상이다. 
 
결론
 
과잉의 지방섭취가 질병을 야기하는 점은 현재 의학적인 문제를 넘어서 의료보험 등 사회적인 정책 문제로 확산되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질은 효율이 높은 농축된 에너지급원일 뿐만 아니라 체온조절, 지용성비타민의 흡수, 향미성분제공 및 담즙생성에 띠른 소화흡수 촉진 등 다양하고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제공하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특히 소아와 청소년, 임산부, 노년기 등 생애주기별 셍리적 특징 때문에 무조건 지질을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향후 성인병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지질 섭취를 줄이되 식습관상 감소가 어려우면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치하거나 고섬유소 식사로 당질을 줄이는 대처방안도 필요하겠다.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의 목표물이 분명한 약물 치료와 달리 영양치료 (nutritional medicine)는 생체대사 기전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므로 관련위험인자 혹은 기준인자(criteria)에 따른 상호관련성 때문에 다양한 식이요법을 시도하는 것이 적절하다.  (http://drmlee79.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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