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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1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2/27 [10:15]

자궁경부암 -1

관리자 | 입력 : 2009/02/27 [10:15]
 
자궁경부암 정복전략 -예방과 선별 검사

 
▶ 김경태 교수<한양의대>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으로 선진국 보다는 개발도상국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며, 그로 인한 사망률은 60%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 보고된 중앙암등록본부의 보고에 의하면 자궁경부암은 2003-2005년에 여성에서 발생하는 전체 악성 종양 중 6.7%를 차지하여 유방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및 폐암에 이어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발생 연령은 20-70세까지 다양하며 그 중 40대가 가장 많다.
 
자궁경부암은 상피이형증과 상피내암의 전암 단계를 거쳐서 발생하며 5 ? 20 년까지 상피내에 병소가 국한된 상태로 존재하는 질환으로 육안적 또는 질 확대경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해부학적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자궁경부 세포 검사 (pap smear)로 조기 진단 및 치료하는 환자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자궁경부암의 발생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아직도 최소한 10 배에 이르는 전암 단계 질환이 발생하므로 자궁경부암의 조기 선별검사와 효과적인 예방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통상 암 발생의 원인에는 유전적 요인 및 면역 기능 저하 등의 내적 요인과 발암물질 등의 외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선천적인 내적 요인은 회피 수단이 없지만 외적 요인은 개인이나 사회적 개입에 의해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암 예방을 위한 전략 수립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자궁경부암의 원인 중 외부적 원인으로는 흡연, 성생활을 일찍 시작한 경우, 여러 명의 성교 대상자, 배우자의 성교 대상자가 여러 명인 경우 등의 문란한 성생활 및 인 유두종 바이러스 (hpv) 감염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인 유두종 바이러스는 피부접촉이나 성적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으로 거의 모든 자궁경부암에서 발견되며 전암병변과 자궁경부암의 주된 발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건전한 성생활 유지 및 금연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최근 인 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국내에서도 9-26세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용 승인된 상태이며 백신을 성생활 시작 전 젊은 여성에게 투여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의 예방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암이 되기 전 즉 전암성 병변을 일찍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은 질출혈 및 분비물 증가, 골반통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초기에는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다. 따라서 정기적인 선별검사가 조기진단에 필수적이라 하겠다. 대표적인 선별검사 방법으로는 질경을 이용하여 자궁경부를 직접 확인하고 채취용 브러쉬로 자궁경부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채취하는 자궁경부세포검사가 있다. 그러나, 세포검사는 위양성과 위음성의 문제점이 있어 최근에는 자궁경부 확대촬영, 인 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만약 위의 선별검사에서 이상이 있으면 자궁경부를 4-10배까지 확대하여 직접 병변을 검사하는 질 확대경 검사 및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는 만 20세 이상 성경험이 있는 모든 여성에서 권장 되며 1년 간격으로 시행할 것을 권유하며 세 번 이상 정상 판정된 경우 2-3년 마다 시행할 수도 있다.
 
요약해 보면 자궁경부암 정복을 위한 예방적 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인 유두종 바이러스는 많은 경우에서 성접촉에 의해 전파되므로 부부 모두의 건전한 성생활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행동 교육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조기 검진 및 예방에 있어서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정기적인 자궁경부 세포검사가 권고된다. 세 번째는 백신의 접종과 같은 예방법이다. 그러나, 백신의 접종은 일상적인 자궁경부 세포 선별 검사에 대한 대체방법이 될 수는 없다. 선별 검사는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검진하고 예방하는데 있어서 여전히 가장 중요한 방법이며, 다만 자궁경부 세포검사와 백신 접종을 병행할 경우, 1 년에 한번 받도록 권장되고 있는 자궁경부 세포검사의 간격을 조금 늘려도 되며,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시행해야 하는 2차 검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론적으로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쉽고 현실적인 방법은 자궁경부 세포 검사와 같은 자궁경부암의 선별검사를 통하여 이상 유무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자궁경부암은 출산이 끝난 30대 후반부터 50세까지의 연령층에서 비교적 발생율이 높고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화되기까지 전암 병변을 거쳐 수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할 때 30세 이상의 여성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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