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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후생신보 공동기획 심혈관질환 최신지견 -63

관리자 | 기사입력 2008/02/22 [08:13]

삼성서울병원-후생신보 공동기획 심혈관질환 최신지견 -63

관리자 | 입력 : 2008/02/22 [08:13]

실신에 대한 평가

▶ 김준수 교수    
실신은 흔히 관찰되나 특별한 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실신에 대한 적절한 평가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이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실신의 정의 및 발생기전
환자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수십 초 내 저절로 의식을 회복하는 경우를 실신이라 한다. 실신은 간질이나 치명적인 돌연사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실신은 일시적으로 혈압 저하, 심박동 정지로 뇌간의 망상체 활성화계의 허혈 상태가 초래되어 발생한다.

실신의 임상적 중요성
실신은 관동맥 질환, 비후성 심근증, 심부전, 심실빈맥 환자에서 치명적인 돌연사의 전구증상이 될 수 있다. 실신 환자의 17% ~ 35%에서는 실신 당시 넘어지면서 외상을 입는다. 운전 중 실신이 발생하면 중대한 교통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실신이 자주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고 정신적으로 불안, 초조하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실신에 대한 적절한 진단적 검사를 하지 않으면 실신 발생 시 여러 가지 진단적 검사를 반복 시행하여 의료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진단적 검사를 하여도 실신의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실신의 원인

실신은 다양한 형태의 질환, 약물,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데, 크게 심장신경성 실신,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실신, 심폐질환에 의한 실신, 신경계질환에 의한 실신, 기타 다른 요인이나 질환에 의한 실신, 원인불명의 실신으로 구분한다 (표 1 참조).

1단계 평가
실신에 대한 병력 조사, 체위 변화에 따른 혈압 측정, 신체 검사, 심전도 검사를 통하여 기질적 심질환, 심근허혈, 부정맥 유무에 대한 평가를 한다.

2단계 평가
1단계 평가에서 심질환, 심근 허혈, 부정맥으로 실신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면 다음 단계로 심 초음파 검사, 운동부하 검사, 홀터 검사, 이벤트 혹은 루프 기록기 검사를 환자 실신 병력 등을 고려하여 시행한다. 이들 검사 결과에 따라 관동맥 조영술 혹은 심전기생리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1단계 평가에서 심장신경성 실신이 의심되고 실신이 자주 발생하거나, 처음 발생했어도 심한 외상이 초래되었거나, 위험한 직업에 종사하거나, 격한 운동을 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기립경사 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심장신경성 실신이 의심되나 실신이 처음 발생하였고, 심한 외상이 없고, 위험한 직업에 종사하지 않고, 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환자의 경우에는 더 이상의 검사 없이 경과 관찰한다.

1단계 평가에서 다른 원인 질환이나 요인에 의해 실신이 발생한 경우에는 이에 대한 적절한 검사들을 시행한다.

1단계 평가에서 심리적이거나 정신적 요인에 의해서 실신이 발생하였거나 악화된 것으로 판단되면 정신과적 자문을 구한다.

3단계 평가
2단계 검사에서 실신의 원인이 진단되지 않는 경우에는 환자의 병력, 시행한 진단적 검사 결과들을 다시 분석한다.

실신이 드물게 발생하고 그 원인으로 서맥성 부정맥이나 빈맥성 부정맥이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이식형 루프 기록기 (implantable loop recorder)를 환자의 흉부 피하조직에 인공심박동기 처럼 시술하여 1년 정도 환자의 심전도를 관찰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여러 가지 진단적 검사에서 실신의 원인이 진단되지 않고 간헐적으로 실신이 발생하면서 외상을 입는 환자에서 실신의 원인으로 부정맥을 진단하기 위하여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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