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스트레스, 평생 설사·변비 증가시켜...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6/04/20 [13:48]
【후생신보】 어릴 때 스트레스가 평생 소화기 증상을 증가시킬 수 있다.
어릴 때 정서적 방임을 비롯한 부정적인 경험이 어린이 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미국 소화기 학회 저널 ‘Gastroenterology’에 어릴 때 스트레스가 평생 복통과 설사, 변비 등 소화기 증상을 증가시킨다는 실험 결과가 실렸다.
갓 난 새끼 쥐를 하루 수 시간씩 어미와 떼어 두고 다 자란 후 건강 상태를 비교했을 때 어릴 때 어미와 떨어져 스트레스를 받은 쥐는 복통과 설사(암컷), 변비(수컷)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났고 불안한 행동이 심했다.
장에 전달되는 교감 신경 신호를 차단하면 복통은 완화되지 않았지만 설사와 변비가 완화됐으며 세로토닌에 기반한 경로가 설사와 변비뿐만 아니라 복통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에서 출생한 4만 명을 대상으로 15세까지 건강 상태를 비교했을 때 임신 중에나 임신 후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은 여성의 자녀는 오심과 구토, 기능성 변비, 경련성 복통,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소화기 증상이 잦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후원한 ‘ABCD(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 study’에 참가한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학대나 방임 등 어릴 때 부정적인 경험을 조사하고 9~10세 때 건강 상태를 비교했을 때 어릴 때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소화기 증상이 증가했다.
뉴욕 대학의 Kara Margolis 교수는 전에 임신 중 항우울제를 복용한 경우 자녀에게 기능성 변비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소화기 장애 환자는 현재 스트레스 정도뿐만 아니라 어릴 때 스트레스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ew York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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