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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 민병욱 병원장, 새 암병원 착공 공식화

오는 2029년 완공 목표…병상 확충 없이 치료, 수술실 등 대폭 확충 계획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6/01/26 [10:14]

고대 구로 민병욱 병원장, 새 암병원 착공 공식화

오는 2029년 완공 목표…병상 확충 없이 치료, 수술실 등 대폭 확충 계획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6/01/26 [10:14]

【후생신보】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이하 구로병원, 사진)이 2026년 대한민국 의료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대변혁의 원년’을 준비 중이다.

 

민병욱 병원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이야말로 시련을 거름 삼아 더 높이 비상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대변혁의 원년은 새 암병원 착공과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구로병원은 올 봄 변화의 상장이자 핵심 동력이 될 새 암병원 건립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완공 목표는 오는 2029년이다.

 

마스터플랜 2단계 사업의 일환인 새 암병원은 특성화 센터 중심의 중증 및 필수 의료 플랫폼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철골 주차장 부지에 새 암병원을 건립, 분산돼 있던 치료 시설을 통합하고 오래전부터 강점으로 평가됐던 다학제 진료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 최상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병실 확충없이 진행되는 새 암병원 신축으로 중환자실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술실이 대폭 확충되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유방·갑상선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호흡기센터 등 질환별 특성화 센터를 확장 조성하여 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전문적인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핵심은 환자 맞춤형 정밀 암 치료 패러다임의 완성이다. 2009년 구로병원이 선도적으로 도입했던 다학제 진료 시스템은 새 암병원에서 더욱 진화된 형태로 구현할 계획이다. 검사, 진료, 치료 인프라가 집적화된 환경에서 최첨단 의료 기술과 의료진의 따뜻한 감성이 결합한 새로운 암 치료 모델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원내 공간 재배치를 통해 진료와 연구가 융합된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고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구현함으로써, 2026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심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간다는 다짐이다.

 

구로병원은 지난 한 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하며 거침없이 성장해 왔다.

 

민병욱 병원장의 취임과 함께 ‘진정한 환자 중심 병원’을 기치로 내건 결과 의료 질과 중증 진료 역량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구로병원은 중증 환자 비율 약 68%, 적합 질환 비율 77%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고난도 진료에 집중하는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또, 대장암, 위암, 폐암, 유방암을 포함한 주요 암 질환 평가는 물론 혈액투석, 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각종 평가에서 전 항목 1등급을 석권하며 최상위 수준의 의료질을 입증했다.

 

구로병원은 첨단 수술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5년에는 로봇수술 전체 실적 5,000례 돌파, 그중에서 절개창 하나만을 사용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2,000례를 달성했다. 공여자 신장 및 간 이식 로봇수술에도 성공하며 고난도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년대비 로봇수술 건수가 32.5% 증가했으며, 이에 힘입어 2026년 초 로봇수술 집도건수 6,000례, 단일공 로봇수술 집도건수 3,000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증질환 특화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량도 강화했다. 뇌혈관센터를 신설하여 24시간 365일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서남부 권역의 뇌혈관 치료 중심 기관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신경계 중환자실을 추가 개소하고 전체 중환자실 규모를 115병상까지 대폭 확대해 중증 환자 최종 치료기관으로서의 인프라도 고도화했다.

 

구로병원은 연구와 산업의 융합, 미래 의료 생태계도 선도하고 있다. 단순히 진료에 머물지 않고 연구 성과가 실제 의료 현장과 산업으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연구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 보건복지부로부터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연구중심병원 인증평가에서 재인증을 획득, 2028년까지 3년간 인증 자격을 얻게 됐다.

 

보건복지부 주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인센티브 평가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으로 ‘사업화 성과 우수병원’에 선정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는 구로병원의 연구 역량이 단순한 학술적 가치를 넘어 기술 사업화와 임상 적용 가능성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임을 대내외에 증명한 결과다.

 

연구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활동도 이어졌다. 병리과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메디컬시험기관 ‘ISO 15189:2022 전환평가’ 인정을 획득하며 검사 결과의 국제적 신뢰도를 확보했다.

 

또한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추진한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임상현장 의사과학자 연구 멘토링 사업’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의료진 8명이 대거 선정되며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글로벌 수준의 연구 경쟁력 확보의 토대를 마련했다.

 

나아가 정밀 유전체 심포지엄과 R&D 페어 등 다양한 학술 행사를 통해 원내외 연구진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연구 성과가 다시 진료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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