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위험 갑상선 협부암 치료, 협부절제술도 안전하고 효과적서울대병원 이승호 교수팀, 협부절제술 전절제·엽절제술 대비 합병증·호르몬제 의존성↓·재발 및 전이 비슷【후생신보】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 악성 종양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대부분 좌우엽에 발생하지만 10% 미만으로 ‘협부(중앙 부위)’에 생긴다.
국내 연구팀이 저위험 갑상선 협부 유두암 환자들을 수술 후 약 4년간 추적한 결과, 협부만 절제해도 갑상선 전체 또는 한쪽 엽 전체를 제거하는 것과 재발률이 비슷하고 합병증과 호르몬제 의존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저위험 갑상선 협부 유두암 환자들에서 불필요한 광범위절제술을 줄이고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확대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위험군 분류 기준은 종양 크기 4cm 미만, 단일 병변이며 의심되는 림프절 전이 없고 세포학적으로 저위험군으로 임상적 T 병기 3기 미만이다.
이 교수팀은 환자를 ▲전절제술 및 엽절제술 ▲협부절제술 그룹으로 나누고, 연령·종양 크기·임상적 특징을 고려해 1:1 성향점수 매칭해 치료 결과를 비교했다. 전체 추적 관찰 기간의 중간값은 4.3년이었다.
분석 결과, 주요 수술 합병증인 일시적 저칼슘혈증(14.1%), 영구적 저칼슘혈증(1.2%), 일시적 성대마비(3.5%)는 전절제·엽절제술군에서만 나타났고 협부절제술군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평균 입원 기간은 두 군 모두 약 4일로 비슷했다.
또한 갑상선호르몬제 의존도는 협부절제술군이 현저히 낮았다.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제 사용률은 협부절제술군이 전절제·엽절제술군보다 낮고(34.1% vs 90.6%), 평균 사용량 및 사용기간도 유의미하게 적었다.
재발과 원격 전이는 추적 관찰 기간 두 군에서 모두 발생하지 않았고 고위험 림프절 전이 발생률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즉, 협부절제술은 전절제·엽절제술과 종양학적 안전성이 비슷하면서도, 절제를 최소화해 합병증 부담과 호르몬제 의존도를 낮추는 이점이 확인됐다.
이와함께 협부절제술군은 새로운 갑상선 결절 발생률이 더 높았으나 그중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결절 비율은 두 군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협부절제술군에서 새롭게 발견된 결절이 암으로 진행되는지를 판단하려면 보다 장기간의 추적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교수팀의 설명이다.
이 교수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종양 크기 2cm 미만 단일 병변 ▲림프절 및 갑상선 피막 침범 증거 없음 ▲초음파에서 공격적인 소견 없음 ▲세포학적 저위험 등의 특성을 갖는 저위험 갑상선 협부 유두암 환자를 신중하게 선별해 협부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승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개별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맞춤형 수술 전략 선택지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광범위 수술을 줄여 합병증 위험을 낮출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그러나 후향적 연구 설계와 추적 기간의 한계를 고려해야 하며, 장기 전향 연구를 통해 수술 기준의 정교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팀의 연구 연구는 ‘미국갑상선학회지(THYROID)’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갑상선 중앙에 발생하는 ‘갑상선 협부 유두암’은 다발성 병변, 주변 조직 침범, 림프절 전이와 연관이 높다고 알려졌으나, 최적의 수술 범위에 대한 국제적 가이드라인은 없었다.
이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 한쪽 엽을 제거하는 ‘엽절제술’, 또는 병변이 있는 협부만 잘라내는 ‘협부절제술’을 실시해왔으나 각 치료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대규모 연구는 드물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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