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ongress of Endourology & Technology(WCET 2025)2025년 9월 8일(월)~12일(금)
지난 9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제42회 세계 비뇨내시경기술 학술대회(WCET 2025, World Congress of Endourology & Technology)’가 개최됐다. 전 세계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에서, 연세의대 이종수 교수는 9월 9일 미래컴퍼니의 국산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를 활용한 로봇수술의 비용 효율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큰 관심을 모았다. 그는 레보아이를 중심으로, 첨단 의료기술의 발전이 고가 장비 경쟁이 아닌 ‘더 많은 환자에게 의료 혜택을 돌려주는 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 내용을 요약·정리해 게재한다.
Korean surgical robot platform Revo-i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단순히 첨단 기술을 논하기 위함이 아니다. 수술로봇이라는 최첨단 의료기술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전하고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로봇수술의 비용 문제는 이제 특정 병원의 경영 과제가 아니라, 의료의 형평성과 접근성을 함께 논의해야 할 공공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대의 로봇수술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병원들이 로봇수술 도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일례로 10년 동안 연간 50례의 수술만 한다고 가정한다면, 건당 수술비는 매우 높게 책정될 것이다. 반대로 수술 건수가 더 많아질수록 비용은 낮아지면서 효율성이 개선된다.
실제로 레보아이의 수술건당 비용을 분석해보면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경쟁 제품에 비해 비용을 약 절반 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 비용이 적다는 것은 곧 수익이 더 많다는 것이다. 또한 수술케이스가 낮은 병원에서는 고가의 로봇을 도입하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더욱 어렵다. 보험급여가 마련되지 않은 경제적·사회적 상황에서는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 특히 보험급여가 이뤄진다면 더욱 비용이 낮은 레보아이를 선택하는게 맞을 것이다.
레보아이의 사용법은 기존 시스템과 유사하다. 고화질의 3D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초음파 절삭기와 함께 모노폴라, 바이폴라 등 기본 에너지 기구를 완비하고 있다. 의사와 스태프 모두 단기간에 사용법을 익힐 수 있고, 장비 세팅 시간도 짧다는 점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매우 큰 장점으로 평가된다.
비뇨의학과뿐만 아니라 일반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2,500례 정도의 누적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본인은 레보아이를 활용해 부분 신절제술(Partial Nephrectomy), 요관신우절제술(Nephroureterectomy), 공여자 신적출술(Donor Nephrectomy, Rt. Artery proximal ligation), 근치적 신적출술 및 부신절제술(Radical Nephrectomy Adrenalectomy), 신우성형술(Pyeloplasty), 회장 요관 성형술(Ileal ureter), 구강점막 요관성형술(Buccal Mucosa Ureteroplasty), 전립선절제술(Radical Prostatectomy) 등을 시행해오고 있다.
실제로 전립선 절제술이나 신장 수술처럼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에 하이엔드급 장비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실제 수술 영상을 비교해 보면, 레보아이와 기존 시스템 간의 차이는 크지 않다.
현재 본인이 근무 중인 세브란스병원에는 레보아이 1대를 포함해 약 10대의 로봇수술 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레보아이를 이용한 수술만 200례 이상 진행됐다. 임상 경험상, 레보아이와 기존 시스템 간의 수술 결과는 거의 동일하지만, 레보아이의 비용은 훨씬 낮다. 예를 들어 하대정맥(IVC) 근처 동맥을 다루는 고난도 수술에서도 레보아이는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또한 레보아이의 강점 중 하나는 제조사인 미래컴퍼니의 적극적인 교육 및 지원 체계다. 미래컴퍼니는 개발팀과 의료진 간의 정기적인 테크 미팅(Tech Meeting)을 통해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개방적 R&D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로봇수술을 처음 시도하는 외과의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빠르게 시스템을 익히고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결론적으로, 레보아이는 로봇수술의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기본적인 외과 술기를 충실히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사용이 간편하고 세팅이 빠르며, 다양한 수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복강경 시스템보다 한층 우수한 대안이라 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래컴퍼니, 레보아이 관련기사목록
|
학술좌담회/심포지엄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