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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가르시니아’, 급성 간염 발생 회수 조치

식약처, 이상 사례 인과관계 매우 높아…‘섭취 시 주의사항’ 손질 예정
유통․판매사 대웅제약, “식약처 기준대로 했는데 판매사만 피해” 호소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9/23 [12:40]

건기식 ‘가르시니아’, 급성 간염 발생 회수 조치

식약처, 이상 사례 인과관계 매우 높아…‘섭취 시 주의사항’ 손질 예정
유통․판매사 대웅제약, “식약처 기준대로 했는데 판매사만 피해” 호소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5/09/23 [12:40]

【후생신보】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간 기능과 관련한 이상사례(급성 간염)가 발생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가르시니아’에 대해 회수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비슷한 시기 이를 복용한 두 명의 환자에서 잇따라 급성 간염(4월 17일, 18일 두 개 로트)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 환자는 입원하고 증상이 호전돼 7~8일 후 무사히 퇴원했다.

 

식약처는 건기식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하고 해당 제품 ‘섭취 시 주의사항’도 손질할 예정이다. 주의사항에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내용을 새롭게 추가키로 한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가르시니아’는 네추럴웨이가 생산하고 대웅제약이 다이소를 통해 유통․판매 중인 건기식이다.

 

이상사례 발생 보고(8월 25일, 27일)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에서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했고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영업자에게 해당 제품 잠정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더불어, 해당 제품에 사용된 원료를 수거, 검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기준․규격에 부적합한 항목은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건기식 심의위는 이상사례와 해당 제품과의 인관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다(5등급, 최고 등급)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지난 9월 23일자로 회수 조치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 중단과 반품도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 고시형 기능성 원료를 이용해 기준에 맞춰 제조된 가르니시아를 판매중인 대웅제약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수거한 제품과 원료를 검사했을 때 기준, 규격에서 모두 적합했는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대웅제약은 측은 “이번 사안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원료 자체의 안전성 문제”라고 주장했다. 타 제품들과 동일하게 식약처가 지정한 고시형 원료를 사용했고 모든 기준 규격에 적합하게 생산했는데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대웅은 “공인된 외부 시험 기관을 통해 원료와 완제품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사했는데 어떠한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당사는 고객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유통된 제품 전량을 자진 회수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웅은 “정부 기관이 지정한 ‘고시형 원료’임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은 해당 성분에 대한 과학적 검토와 관리 기준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동일 성분을 사용하는 제품 전반에 대해 공정한 조사와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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