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전공의노조 설립…“전공의는 기계가 아니다”
유청준 위원장 취임 “더 이상 침묵 속에서, 병원의 소모품이 되지 않을 것” 환자·전공의 안전 및 부당한 노동과 부조리 근절 위한 법적 제도 확보 목표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5/09/15 [10:20]
【후생신보】 전공의노동조합이 정식 출범했다. 위원장에는 중앙대 내과 3년차 유청준 전공의가 취임했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은 지난 14일 대한의사협회 지하 대강당에서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출범식’을 갖고 더 이상 침묵속에서 병원의 소모품이 되지 않고 노동조합 깃발 아래 연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국 병원에서 모인 100여명의 조합원과 정치권, 의료계, 노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출범식에서 유청준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공의도 노동자다’라는 자각, 그리고 당연한 권리를 찾고자 하는 열망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다”라며 “누군가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시스템을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우리도 의사이기 이전에 인간이고, 노동자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더이상 침묵 속에서, 병원의 소모품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제 노동조합 깃발 아래 모인 전공의들은 무엇보다 먼저 연대할 것”이라며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전공의는 기계가 아니다, 비인간적 노동시간 단축하라’, ‘전공의가 살아야 환자도 산다, 전공의법 신속히 개정하라’라는 구호를 선창했고 조합원들이 이를 제창했으며 노조 깃발을 흔들면서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의 출범을 힘차게 알렸다.
이어 남기원 수석부위원장은 노조 계획 발표에서 2019년 길병원 전공의의 과로사와 2024년 의정 갈등이 보여주듯, 제도의 방치와 무리한 정책 추진은 결국 환자의 안전과 수련의 미래를 위협한다”며 “우리는 더 이상의 희생과 혼란을 막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단순한 이익 집단이 아니다. 전공의의 권리를 보장하고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며, 청년 의사로서 사회와 연대해 미래 의료를 책임지는 사회적 울타리로 성장할 것”이라며, 유청준 위원장에 이어 ‘연대’를 강조했다.
특히 전공의노조는 ▲환자 안전을 위해 적절한 노동시간과 인당 환자 수 확보 ▲의료현장에서 전공의 안전을 위한 조치 강구 ▲의료현장 부당한 노동과 부조리 근절 위한 법적 제도 확보 등의 3대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시행 중인 72시간 시범사업 철저히 준수하고 모든 진료과로 확대 ▲환자 안전 위해 전공의 1인당 환자수 제한 ▲근로기준법 수준 임신 출산 전공의 안전 보장 ▲방사선 피폭 대책 마련 및 준수 ▲근로기준법 명시 휴게시간 보장 ▲연차와 병가 자유로운 사용 보장 ▲전공의 대한 폭언과 폭행 근절 ▲의료 질 향상 위해 전공의법 개정안 빠른 재정 등의 8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노조는 “전공의의 정당한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며 환자의 안전과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의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와 책임을 나눌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전국전공의노조 집행부는 유청준 위원장을 비롯해 ▲남기원 수석부위원장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3년차) ▲김국원 정책부장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3년차) ▲김재연 교육홍보부장 (삼성창원병원 재활의학과 4년차) ▲김은식 조직쟁의부장 (연대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3년차)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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