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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위험 예방엔 신선한 야채․과일이 최고

고대 안암 외과 박성수 교수, 대규모 데이터 분석 위암 위험․예방 요인 규명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9/08 [16:55]

‘위암’ 위험 예방엔 신선한 야채․과일이 최고

고대 안암 외과 박성수 교수, 대규모 데이터 분석 위암 위험․예방 요인 규명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5/09/08 [16:55]

【후생신보】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들이 규명됐다. 주요 요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과음, 흡연 등 이었다. 반면 위암 발생 위험은 낮추기 위해서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르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과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복용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사진>는 최근 위암 예방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 국내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암 위험 요인과 예방 요인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주요 암 중 하나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병률이 높다. 동아시아에서 나타나는 특이적 식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이는 위암 발병률이 낮은 서양인과의 비교 연구에서 확인된 사실에 그쳐 위암 발생의 명확한 위험요인과 예방 방안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박성수 교수 연구팀은 PubMed, Embase, Cochrane 등 국제 의학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논문 507편을 모두 분석해 식이, 생활습관, 환경, 약물, 감염, 유전 등 139개 요인이 위암 발생과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확인했다.

 

연구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감염은 위암 발생 위험을 약 2배 높였다. 과음은 1.5~2.2배, 고염식·절인 음식은 1.4~2.0배, 흡연은 약 1.3~1.8배 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켰다. 또한 정제곡물, 붉은 고기, 가공육, 고지방 유제품 섭취도 위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는 위암 발생 위험을 20~40% 감소시키고, 생선 및 해산물 섭취는 위암을 약 10~30%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적절한 신체활동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 복용은 항염증 및 항암 효과를 통해 위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아시아와 비아시아 지역간 위암 발생 차이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아시아인은 염분과 탄수화물 섭취가 위암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분 섭취가 많은 아시아인은 위암 발생 위험이 1.4~2배 증가했지만, 비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의한 위험 증가가 나타나지 않은 것.

 

더불어, 고지방 섭취의 경우 아시아에서는 위암 위험을 낮추는 반면, 비아시아 지역에서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이는 식습관과 유전적 민감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박성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암 발생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위암 예방을 위한 식이 및 생활습관 개선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Environmental Protective and Risk Factors for Gastric Cancer: An Umbrella Review and Reanalysis of Meta-Analyses’은 세계적인 학술지 Journal of Gastric Cancer 최근 호에 게재됐다.

 

한편, 연구를 이끈 박성수 교수는 대한위암학회 연구이사와 기획이사, 대한위식도역류질환수술연구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비만대사외과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 교수는 현재까지 SCIE 등재 국제 학술지에서 200편 이상의 논문을 출판했으며, 학술적 영향력을 평가하는 H-index에서 36점을 기록하며 위장관외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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