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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간 섬유화 스캔 검사’ 시행 중

침습적인 간 조직 검사 없이 간질환 정확 평가…안전하고 통증 없어 환자 부담 적어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9/03 [11:48]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 섬유화 스캔 검사’ 시행 중

침습적인 간 조직 검사 없이 간질환 정확 평가…안전하고 통증 없어 환자 부담 적어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5/09/03 [11:48]

▲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정주 교수가 ‘간 섬유화 스캔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후생신보】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침습적인 간 조직 검사 대신 비침습·무통증의 ‘간 섬유화 스캔 검사’를 진행하며 간암 발생 위험을 조기에 진단하고 있다.

 

간 섬유화는 간이 점점 굳어지면서 탄성이 떨어지고 혈류 흐름이 방해되는 상태를 말한다. 방치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치료 방향 결정에 큰 역할을 한다.

 

기존 표준 진단법인 간 조직 검사는 절개가 필요한 침습적 검사로, 환자의 통증과 불안은 물론 드물게 심각한 합병증 위험까지 따랐다.

 

반면, 간 섬유화 스캔 검사는 환자의 우측 옆구리에 검사 장비를 대고 초음파와 진동파를 보내, 간의 탄성도와 지방 함량을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금식이나 마취·조영제 투여가 필요 없고, 검사 시간이 5~10분 이내로 짧다. 특히 절개나 통증, 부작용이 없어 환자 부담이 적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이같은 검사가 가능한 최신 검사 장비 ‘FibroScan 630’을 도입, 현재 운용 중이다. 세계적으로 검증된 표준 장비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며, 간 섬유화와 지방간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다. 실시간 수치 확인 및 결과 상담도 가능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간클리닉 김영석 교수팀(김상균·유정주 교수)은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간 섬유화 스캔 검사가 간 조직 검사와 동등한 정확도로 간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에 게재됐으며,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간암 조기 예측에 간 섬유화 스캔 검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정주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 섬유화 스캔 검사는 통증과 부작용 위험 없이 간 섬유화 정도를 정량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검사다. 최근에는 간경변, 지방간, 간염 등 다양한 간질환 평가에 필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간경변증이 한번 진행되면 정상 간 상태로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로 간 기능 손상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정주 교수가 ‘간 섬유화 스캔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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