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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병원 명줄 붙든 건국대 서울병원…내부 비판도

부채 833억 충주병원, 법인 산하기관서 수백억 수혈
의사·간호사 이직률 높고 개선 가능성도 보이지 않아

유시온 기자 si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7/04 [11:31]

충주병원 명줄 붙든 건국대 서울병원…내부 비판도

부채 833억 충주병원, 법인 산하기관서 수백억 수혈
의사·간호사 이직률 높고 개선 가능성도 보이지 않아

유시온 기자 | 입력 : 2025/07/04 [11:31]

【후생신보】 건국대병원이 늪에 빠졌다. 서울병원이 의정사태 등 어려운 경영상황에서도 충주병원에 전출금을 보내고 있는데, 개선 가능성은 미미하다.

 

서울병원이 대여해준 금액만 228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서울병원과 법인 산하기관에서 끌어오는 지원 외 각종 캐피탈 장기리스부채 이자율도 이미 5%대까지 치솟아 충주병원의 목을 옥죄고 있다.

 

 

최근 건국대 부속병원 합산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당기(2024년 3월~2025년 2월) 의료수익은 4,367억원으로 전기보다 164억원 줄었다. 입원수익(2,612억원)과 외래수익(2,612억원) 모두 하락했다. 

 

현재 서울병원은 선방 중이다.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서울병원 의료수익은 3,904억원, 의료비용 3,772억원이다. 물론 정부 보조금 등을 계산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131억원의 의료이익을 거둔 것.

 

반면 충주병원 의료수익은 462억원, 의료비용 603억원이다. 140억원의 의료손실을 냈다. 전년에도 115억원의 의료손실을 냈다. 

 

이미 자본잠식에 빠진 충주병원 부채는 급증하고 있다. 자산은 368억원인데, 총부채가 833억원이다. 충주병원을 살려놓을 필요가 있냐는 내부 비판까지 나온다. 실제로 충주병원은 매년 개선점은 보이지 않고 늘어나는 적자와 부채를 전제로 운영되는 구조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응급실 의사 4명을 더 채용해달라는 요구를 병원이 거부하자 응급의학과 전문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며 응급실 부분 셧다운까지 겪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입을 무한정 늘릴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지방에서는 의료진 모집이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인건비 비중도 서울병원 대비 높다. 충주병원 관계자는 “서울병원과 비교하면 충주병원 인건비 비중이 높은데, 지방 특성상 교수 채용이 어려워 임상교수 급여가 계속 올라가는 것”이라며 “특히 젊은 교수는 오래 재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충주병원은 비교적 경쟁이 낮은 정년 고령 의사를 찾아다니고 있지만, 이마저도 정주여건 등으로 채용까지는 쉽지 않다. 또 경영상황 탓에 인력을 빠듯하게 사용하니 업무강도가 높아 간호사 이직률도 높다. 

 

▶서울병원-> 충주병원 228억 대여

 

서울병원 미래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상종구조전환 사업 때문인데, 병원 측에서는 해당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200억원 정도의 수혜를 전망하지만, 매출감소분이 이를 상회해 손실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종구조전환 사업에 따른 정부 보상금은 크게 병상 감축에 따른 지원과 중증 및 난도 높은 수술에 대한 수가 보완 2가지다. 전자는 일회성 보상이다. 줄인 병상에 따른 보상은 첫해만 받고 끝이다. 줄인 병상을 후에 다시 늘리려면 복지부 허가와 보건소 신청이 필요한데 쉽지 않다. 중증도와 난도에 따른 지원금은 빅5 파이가 클 것으로 여겨진다. 

 

이 상황에서 서울병원이 벌어들인 수익이 충주병원에 사용되고 있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충주병원 경영 악화로 인한 손실분을 228억원 대여해줬다. 매월 충주병원 경영 상황에 따라 법인 공문이 내려오는데, 이를 기준으로 대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재밌는 사실은 서울병원이 충주병원에 전출금을 직접 보내는 점이다. 법인을 통해 보내면 대학의 법정부담금을 충족시킨 후 산하기관에 전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법인을 통하지 않고 충주병원에 직접 보내는 것이다.

 

충주병원은 서울병원을 포함해 법인 산하기관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 초 기준, 충주병원은 건국대가 운영 중인 수익사업회계에서 300억 수준의 운영자금을 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 이자율 5.72%의 장기리스부채도 수십억 규모다.

 

처분할 자산도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 충주시 교현동(691-2, 650-1, 621-4)에 토지 2,600평을 보유하고 있는데, 공시지가 58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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