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 주치의 임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 주치의는 차관급 예우를 받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공식 급여 없이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지난 1963년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도입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평소 소속 병원에서 근무하다 2주에 1번꼴로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의 건강을 확인한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동행하거나 주치의 자문단을 구성해 총괄하는 권한도 갖고 있다.
대통령 건강은 보안업무규정상 2급 비밀로 분류된다. 누설될 경우 국가안보에 지장을 끼칠 우려가 있는 만큼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이 주치의 임명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년 2024년 1월 2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활동시 가덕도신공항 건설부지 시찰 후 이동하면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 피습을 당해 목 부위에 큰 상처를 입고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후송 후 외상외과 김재훈 교수를 치료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의 수술을 받았다.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아직 모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인사검증 절차까지 거쳐야 되니 조금 늦어질 듯 하다" 며 "응급 사태 발생되면 국군수도병원에서 진료하게 된다" 고 밝혔다.
의료계 관계자는 "국외 방문시 대통령주치의가 반드시 동행하는 전례를 봤을때 인사 검증을 거쳐 이번 주말에는 임명될것으로 보여진다" 고 밝혔다.
국군수도병원 석웅 원장은 육사 출신으로 서울의대 내과 전공 후 국군의무사령관을 거쳐 현재 국군수도병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한편 지금까지 대통령 주치의 중 서울의대 출신은 13명, 연세의대 2명이 임명됐다. 또한 대통령 주치의 15명 중 12명이 내과였다.
역대 대통령 주치의를 살펴보면 1963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종두법으로 유명한 지석영 선생의 종손인 지홍창 박사(개원의)를 주치의로 임명했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은 서울의대 내분비내과 민헌기 교수도 주치의로 임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민병석 교수, 서울의대 호흡기내과 한용철 교수, 서울의대 종양내과 김노경 교수 등을 주치의로 뒀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서울의대 소화기내과 최규완 교수, 서울의대 내분비내과 고창순 교수를 각각 주치의로 두고 임기 내내 건강을 책임지도록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연세의대 내분비내과 허갑범 교수와 성애병원 장석일 원장을 주치의로 임명했다.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연세의대 출신 주치의가 임명됐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울의대 소화기내과 송인성 교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최윤식 교수를 각각 주치의로 임명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는 한방 주치의도 임명됐으며, 경희대 한의대 신현대 교수가 1호 한방주치의가 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연세의대 산부인과 이병석 교수와 서울의대 산부인과 서창석 교수를 차례로 주치의에 임명했으며, 서 교수가 서울대병원장에 임명되면서 서울의대 신경과 윤병우 교수에게 주치의 자리가 넘어갔다.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는 서울의대 소화기내과 송인성 교수를 거쳐 부산의대 소화기내과 강대환 교수가 임명됐다. 강대환 교수는 첫 지방의대 출신 주치의이다.
윤석열 대통령 주치의에는 서울의대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가 활동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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