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광명병원, 베나실 시술 100례 달성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4/12/06 [11:43]
【후생신보】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베나실 시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베나실(Venaseal) 치료는 의료용 접착제인 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문제 혈관에 주입해 손상된 혈관을 접합함으로써 하지정맥류를 개선하는 시술이다. 적용 대상에 따라 한 번의 시술로도 정맥류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기존의 레이저나 고주파 열폐쇄술과 달리, 정맥 발거술이나 경화요법처럼 추가 치료가 거의 필요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가느다란 카테터를 통해 혈관 속에 접착제를 주입하기 때문에 절개가 필요 없으며, 시술 후 회복 시간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베나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하지정맥류 치료법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상태가 심한 경우 절개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
베나실 치료는 영상의학과 최상림 교수와 재활의학과 김범석 교수가 함께 시행하고 있다. 두 교수가 주도하는 ‘광명베인그룹’은 2022년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개원과 함께 조직된 국내 최초의 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 인터벤션 연합 컨소시엄이다. 이 그룹은 매년 1,000명 이상의 만성정맥질환 환자를 진료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정맥 질환 관련 융합 연구 및 홍보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영상의학과 이승호 교수와 재활의학과 나용재 교수도 합류해 그 역량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재활의학과 김범석 교수는 “베나실 치료를 통해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척추관절이나 신경근골격계 질환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상당수가 정맥 질환이 원인이라는 경험적 근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정맥질환과 근골격계 통증을 잘 감별하여, 향후 영상의학과 교수님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와 치료를 진행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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