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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공 로봇수술 부작용 최소화·장점 극대화 위해 지속 노력”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 교수, 로봇수술이 비뇨의학과 수준·위상 제고에 일조
로봇수술 술기 및 국산 로봇수술 발전 위해 산학협력체계 대한 정부 정책적 지원 절실

이상철 기자 kslee@whosaeng.com | 기사입력 2024/12/03 [09:29]

“단일공 로봇수술 부작용 최소화·장점 극대화 위해 지속 노력”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 교수, 로봇수술이 비뇨의학과 수준·위상 제고에 일조
로봇수술 술기 및 국산 로봇수술 발전 위해 산학협력체계 대한 정부 정책적 지원 절실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4/12/03 [09:29]

【후생신보】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 교수. 가톨릭중앙의료원 출입기자단은 11월 25일 홍성후 교수를 만나 단일공 로봇수술 500례 달성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 국산 수술로봇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홍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우리나라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도입, 선도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비뇨기과 로봇수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의사, 공학자, 회사 등 산학협력 체계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홍 교수는 강조했다.

 

지금까지 단일공 로봇수술을 500례 이상 달성한 의사는 미국 5명 정도를 제외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홍성후 교수가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 1,000례를 달성한 사람은 아직 없다.

 

기존 로봇수술이 5~6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을 진행한 반면, 단일공 로봇수술은 한 개의 구멍에 로봇 카메라와 4개의 로봇팔을 집어넣어 내부에서 펼쳐 수술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에는 2018년 처음 도입됐다.

 

홍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 500례 달성은 숫자에 불과하다. 모든 수술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국 달성하는 것으로 하나의 과정”이라며 “그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라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이 비뇨의학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로봇수술이 도입되기 전에는 비뇨의학과가 병원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정말 미미했다. 로봇수술이 도입되면서 비뇨학과 위상이 굉장히 많이 올라갔다”며 “로봇수술이 비뇨의학과의 도약의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환경이 어려운 점도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비뇨 관련 장기들은 후복막 등 아주 좁은 공간에 위치해 있다”며 “이런 좁은 공간에서 수술하는 데 가장 특화된 수술 장비가 단일공 로봇수술이다. 때문에 단일공 로봇수술이 비뇨의학과 수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로봇수술 효과와 관련, 매우 효과적”이라며 “비뇨기 분야에서는 20년 동안 이미 효용성과 안전성에 대해서는 입증이 됐기 때문에 비뇨기 분야에서는 안심하고 로봇 수술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로봇수술의 중요한 이점,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멀티포트 로봇수술은 구멍을 여러 개 뚫어 수술하지만 기구가 움직이는데 제한이 있고 방향을 바꿀 수가 없다”며 “따라서 수술이 어려운 위치에 있는 종양 수술이 매우 어렵고 수술 타깃에 접근하기 위해 여러 장기를 박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박리가 되지 않는 장기도 있어 멀티포트 로봇수술로는 하기가 매우 까다롭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단일공 로봇수술은 둥근 단일공에 4개 카메라와 로봇팔 4개가 들어가 회전을 할 수 있어 수술 타깃을 돌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홍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천지창조를 그릴 때 천장을 올려다 보면서 어렵고 힘든 자세에서 그림을 그린 자세에서 벗어나 180도 회전을 시켜 천장을 바닥으로 전환해 그림을 그리기 쉽게 전환하는 것에 비유했다.

 

또한 단일공 로봇수술은 180도 회전을 해도 좌우가 바뀌지 않아 시술하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일공 로봇수술이 기존 로봇수술는 구현할 수 없는 독특한 기능들이 있어 아이디어를 가지고 하다 보면 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일공 로봇수술의 개선점으로는 한 개의 구멍으로 들어가 관절이 기존 로봇수술에 비해 한 번 더 꺾이고 내부에서 펼쳐 수술을 하기 때문에 충돌이 발생할 수 있고 손목이 아니라 어깨와 팔꿈치가 움직이는 느낌이라서 조금은 어색하고 불편한데 뱀처럼 자유자재로 작동되는 기구를 전 세계적으로 개발을 하고 있고 임상적으로 가능한 수준까지 오면 의사나 환자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수술이 될 것이라고 홍 교수는 전망했다.

 

이와함께 불필요한 환자에 적용한다는 시선에 대해 홍 교수는 “사실 복강경 수술에 비해 비싼 로봇수술을 받아야 하느냐 하는 회의도 있었다”며 “그러나 로봇수술은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는 결코 넘을 수 없는 장벽들을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로봇수술이 비뇨의학과의 위상 제고는 물론, 후학 양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비뇨의학과가 과거에는 마이너 수술과였지만 로봇수술이 도입된 이후 수술환자, 병원 수익 등 모든 측면에서 메이저 수술과로 위치하고 있다”면서 “의대생들도 비뇨의학과 실습을 통해 로봇수술 시뮬레이션 등 교육과정을 경험하면서 비뇨의학과가 첨단 수술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과(科라)는 인식을 하게 돼 전공의 지원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귀뜸했다.

 

최근 로봇수술 시장에서 국내외적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국산 수술로봇 관련 홍 교수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국산 장비(레보아이)도 계속 개선이 되고 있지만 다빈치는 벌써 20년 동안 계속 기술 개발을 해왔고 최근 5세대 다빈치를 출시했다”며 “국산 수술로봇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아이디어와 회사의 기술적인 노력, 특히 정부의 산학협력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로봇수술에서 인공지능 접목에 대해서는 수술 시뮬레이션, 리허설 등에서는 어느 정도 완성단계에 접어 들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인공지능 로봇수술이 실제 임상에 적용하기까지는 검증 과정을 거치는 등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홍 교수는 로봇수술의 발전을 위해 타과와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부작용을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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