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학회 “국가암검진 내시경 평가 특정 학회 주관 안돼”검진기관 평가 기준에 특정 ‘학회’ 명칭 명시 불이익 초래…투명한 정책 수립 요청
【후생신보】대장항문학회 등 다수 학회가 자신들이 시행중인 내시경 인증제도와 연수교육이 ‘국가암검진사업’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하다며 내시경 분야 국가암검진 검진기관 평가에 대한 ‘특정 학회’ 배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대장항문학회․대한외과학회․대한외과의사회․대한위장관외과학회․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는 25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국가암검진 검진기관 평가가 정부의 용역을 받아 특정학회 주관으로 이뤄졌다”며 “이에 따라 타 학회의 불편과 불이익이 초래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학회는 “그동안 내시경 분야에서 검진기관 평가 기준에 특정학회 명칭을 명시해 학회간 갈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학회 간 협력과 공정한 기준 수립을 통해 내시경 인증과 연수교육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국가암검진사업에 반영될 수 있게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특정 학회에 치우지지 않는 투명한 정책을 수립하고 모든 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이는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암검진사업의 신뢰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가암검진사업의 검진기관 평가는 정부의 용역 하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진행하고 있다. 특정학회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은 국가암검진사업 내시경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내시경 자격인증 및 연구교육을 체계적이고 엄격하게 시행해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외과의사들에게 내시경은 임상현장에서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술기라고 강조하고 2008년부터는 대장내시경 세부전문의 제도도 운영 중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국가암검진사업의 내시경 평가가 특정 학회 이름으로 진행,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학회는 “의정갈등으로 의료체계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모두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아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가암검진사업도 다양한 전문가와 전문학회가 협력하고 노력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공공의 영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잘 다듬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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