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 사진)이 최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대상 병원으로 선정되며, 대한민국 의료전달체계 확립의 중심 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현재 18개에 달하는 상종을 구조전환 사업 대상 병원으로 선정하고 새로운 변화 모색에 나선 상태다.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된 병원에게는 선정시부터 바로 지원금이 제공하고 있다. 지원사업 대상 기간은 총 3년 10조 정도. 1년에 3.3조 씩 책정된 상태. 상종이 47곳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 병원 당 600억 정도가 제공되는 셈이다.

안암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 및 급성기 질환에 대한 고난도 진료 역량을 강화해 왔으며,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를 통해 중증 응급환자 치료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승범 병원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며,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증도 높은 진료․초고난도 수술 역량 강화

안암병원은 급성기 중증 질환 진료 강화를 위해 새롭게 완공된 병원 건물에 암병원, 심혈관센터, 뇌신경센터 등을 확대 배치했다.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전 병상을 1인실 개념으로 구성해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응급도별 집중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안암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무수혈 수술을 도입해 수술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로봇 수술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 직장암 로봇수술법, 경구갑상선수술법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이를 통해 9,000례 이상의 로봇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조만간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다빈치5를 도입,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빈치5는 수술시 촉감을 그대로 전달하는 기능까지 탑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첨단 인프라와 스마트 호스피탈 구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국내 최초로 전환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병원 내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인퓨전 펌프 시스템과 외래 진료의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구축해 환자 중심의 편리한 진료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방사선 암 치료 분야에서는 첨단 장비인 핼시온 2.0과 ClearRT 래디잭트 X9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환자 개별 맞춤 치료를 실현하고 있다. 이 장비들은 기존 대비 치료시간 단축과 방사선 오차 최소화를 통해 치료의 정확성을 높였다.

미래 의학과 연구 중심 병원으로서의 역할

안암병원은 국내 최고의 연구 중심 병원으로, 정밀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플랫폼을 개발하며 의료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다수의 국내외 연구 기관과 협력해 환자 맞춤형 초개인화 디지털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병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케어를 받을 수 있는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한승범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생명 존중의 사명을 실천하며, 대한민국 의료전달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중증 및 급성기 질환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지역 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