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오는 10월 소아청소년들의 예방접종 지침이 새롭게 변경될 예정이다. 이 지침에는 신규로 도입된 6가 백신과 인플루엔자 적응증 변경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한소아감염학회는 최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제27회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업데이트될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제11판 예방접종지침서’의 주요내용을 공유했다.
대한소아감염학회 박은수 회장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감염위원회가 3년마다 개정하여 발표하는 예방접종지침서는 소아청소년에게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의 최신 사용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진아 홍보이사에 따르면 이번 지침서는 3년 만에 업데이트됐으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은 물론 PCV15, B군 수막구균 재조합 단백백신(BEXSERO),RVS 니르세비맙 등 새로운 백신들이 도입된 만큼 많은 내용이 추가·변경된다.
우선 기본적으로 동시접종의 원칙과 예외사항은 물론 백신 접종시 감염관리 부분이 업데이트되는데, 특히 소아청소년 예방접종표에서 각주 6가 백신(DTaP-IPV-HiB-HepB) 접종스케줄이 추가된다.
아울러 해외여행과 감염병 예방에 있어 국내 유통 골레라 백신 제품 변경사항을 반영하고, 해외여행시 MenB 백신 접종 내용을 신설한다.
감염병 사태 등 특수 상황에서 임산부의 경우 접종 가능한 백신으로, 코로나19 mRNA 백신과 RSV 백신을, 조산아에서 니르세비맙 접종에 대한 언급과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예방접종 일정도 추가한다.
이와 함께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계란에 대한 알레르기 병력 주의사항이 삭제됐으며, Baloxavir 소아 적응증이 포함됐다. 수막구균 백신에서는 B군 수막구균 재조합 단백 백신(MenB, Bexsero) 과 4가 수막구균 단백결합 백신 MenQuadfi가 포함됐다.
이진아 홍보이사는 “독감 백신은 현재 4가 백신(H1NI, H3N2, 빅토리아, 야마가타)에서 전 세계적으로 3가로 복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독감 바이러스 중 야마가타가 유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까지 4가 백신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 3가로 복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 지침에는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감염증의 영아 예방을 위한 모체 백신의 임상시험 데이터와 국외 사용 허가에 대한 내용이 추가됐다.
구체적으로 신생아들의 RSV 예방을 위해 임산부가 예방접종을 하고, 아이가 면력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사항이 권고된다.
특히 지난 4월 국내 허가를 완료한 영유아 대상 6개월간 면역을 이어갈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예방 항체주사’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이진아 홍보이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심장병이나 미숙아 등에 대해 RSV 예방을 위한 단기적으로 항체 투여가 여러가지 제한점이 있었다”며 “6개월 면역을 보장하는 항제주사가 국내에 도입된 만큼 환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올해 초·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백일해가 급증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진 않았다”며 “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RSV와 마찬가지로 신생아의 백일해 예방은 임산부의 예방접종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한소아감염학회에서는 소아감염 분과전문의로 5명이 자격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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