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흉부 방사선 사진 분석 효용성 입증보라매병원 이현우 교수팀, 호흡기 질환 진단 정확도 최대 23% 상승【후생신보】 인공지능 기반 흉부 방사선 사진 분석 효용성이 입증됐다.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호흡기 질환 진단 정확도가 최대 23%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팀(영상의학과 진광남)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흉부 방사선 사진을 분석해 호흡기 질환을 판독하는 다기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흉부 방사선 사진은 폐렴, 결핵, 폐암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비전문가인 의사들이 판독할 때는 오진의 위험이 있으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 교수팀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 진단에서 흉부 방사선 사진의 중요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비전문가인 의사들이 이를 정확히 해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특히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숙련된 방사선 전문의의 부족은 큰 문제인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솔루션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이 교수팀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5월까지 국내 3개 의료기관의 외래를 방문한 3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들을 AI 기반 솔루션의 도움을 받는 그룹과 받지 않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두 그룹 간의 진단 정확도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AI 도움을 받은 그룹의 흉부 방사선 사진 판독 정확도는 84.0%로 도움을 받지 않은 그룹의 71.8%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한, 폐 병변 감지 민감도는 AI 도움을 받은 그룹에서 87%로 도움을 받지 않은 그룹의 64%보다 높았다.
또한 폐 병변 감지의 음성 예측도는 AI 도움을 받은 그룹이 92%로 도움을 받지 않은 그룹의 75%보다 높았다.
이처럼 AI 기반 흉부 방사선 사진 분석이 비전문가인 의사들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외래 환자들의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져 전체적인 의료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이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미국흉부학회 학술지(Annals of the American Thoracic Society)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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