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공의 7,648명 사직…하반기 7,707명 모집"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 "복귀 전공의 정상 수련 및 전문의 자격 취득 영향 최소화 조치 예정"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4/07/18 [19:12]
【후생신보】 정부가 수련병원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요청한 가운데, 절반을 넘는 7,000 여명이 사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전공의 1만 4,531명(3월 기준)의 56.5%인 7,648명이 사직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8일 전공의 복귀대책을 발표해 각 수련병원에 15일까지 소속 전공의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17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으로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다. 올 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7,648명(56.5%)이 사직(임용포기 포함)처리 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턴의 경우 임용대상자 3,68명의 96.2%인 2,950명이 사직했고, 레지던트는 1만 463명의 44.9%인 4,698명이 사직했다.
수련병원은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7,707명의 모집 인원을 신청했다. 인턴이 2,557명, 레지던트가 5,150명이다. 모집인원에는 전공의 이탈사태와 관계없이 발생한 결원도 포함됐다.
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는 오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친 뒤 22일 모집 공고를 하고 8월까지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하반기 모집에서 다수의 전공의가 수련과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수련 특례를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며 "복귀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 나가고,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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