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임상고혈압학회가 대국민 고혈압 캠페인을 전개한다. 특히 수축기 혈압 5mmHg, 이완기 혈압 2mmHg 더 낮추기 운동을 시작했다.
한국임상고혈압학회(회장 이혁)는 지난 12일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년 춘계학술세미나에서 5월은 전 세계적으로 혈압 측정의 달로 그동안 국민 친화적인 캠페인이 부족했다는데 공감,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과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로 고혈압(수축기혈악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 또는 약물치료 중)을 앓고 있는 사람은 1990년에서 2019년 사이 6억 5,000만 명에서 13억명으로 2배 증가했다.
이처럼 고혈압은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질환으로 뇌졸중, 심근경색증, 심부전, 콩팥병 및 기타 여러 건강문제를 유발하는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다.
최근 가정혈압이 널리 보급되면서 일상에서 혈압 측정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혈압이 충분히 관리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임상고혈압학회는 새로운 회장과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대국민 고혈압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혁 회장은 “임상고혈압학회는 전 과(科)의 상향평준화를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학회의 근간이 되는 것이 가정혈압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 특별한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국민 홍보를 통해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낮추면 국민 수명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며 “국민건강을 위해 의사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지현 총무부회장은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혈압 측정의 달”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MMM(May Measurement Month)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국은 그동안 국민 친화적인 캠페인이 부족했다. 이에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며 “수축기 혈압 5mmHg, 이완기 혈압 2mmHg을 낮추면 심혈관질환의 10~15%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기존에 진행해 온 유관학회와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가정혈압에 대해 대국민 메시지 전달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임상고혈압학회는 외연 확장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이혁 회장은 “그동안 혈압을 가지고 내실 있게 학회를 진행해 왔다”며 “그러나 젊은 의사들의 배우고자하는 요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비만, 부정맥, 심부전, 심장초음파 등 순환기, 심혈관 계통 질환 교육도 노력해 학회 외연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임상고혈압학회 창립부터 오랫동안 회장은 맡아온 김일중 명예회장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3가지 질환을 치료하면서 수명이 30여년 이상 증가했다”며 “한국은 의료 접근성, 의료제도로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수명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 것은 의사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과(科) 간, 직역 간, 대학과 개원가의 간극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여러 과가 함께 모여 고혈압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해 왔다”고 회고했다.
한편 임상고혈압학회는 고혈압 및 관련 질환 교육 콘텐츠 제공을 위해 책자를 제작,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임상고혈압학회가 발행한 책자는 ▲2019년 알기 쉬운 이상지질혈증/알기 쉬운 당뇨병 ▲2020년 알기 쉬운 항혈전제 사용/알기 쉬운 고혈압 약물치료 ▲2021년 알기 쉬운 생활양식 개선/알기 쉬운 가정혈압 ▲2022년 알기 쉬운 고혈압성 심부전/알기 쉬운 고혈압 상식 50 ▲2023년 알기 쉬운 심전도 ▲2024년 알기 쉬운 심장초음파 등 올해로 10번째 책자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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