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연세암병원이 오는 5월 28일 간암 ·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한다.
연세암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내달 28일 초기 간암 및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중입자 치료를 시행할 예정" 이라며 "치료비용은 8천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료 적용 암종도 기존 전립선암에서 간암과 폐암, 췌담도암 등 10여 개로 확대된다.
회전형치료기는 치료기 안에 환자가 누우면 360° 방향 가운데 최적의 방향을 선택해 암세포를 타격하기 때문에 정상 장기 보호와 암세포 조사 정확도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정상 장기에 대한 보호와 암세포 조사 정확도를 최대화할 수 있다.
연세암병원 관계자는 “회전형치료기 첫 치료 후보 암종은 간암, 폐암, 췌장암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두경부암, 골육종암 등으로 확대할 예정” 며 "현재 암 환자군을 모집중에 있으며 환자가 결정되는 상황을 보며 간암, 폐암, 췌장암 환자를 결정에 치료하게 될것 알고 있다" 고 밝혔다.
특히 외과 수술이 어려운 암뿐만 아니라 국소적으로 재발한 암 등 난치성 암 치료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연세암병원이 회전형 치료기 2대를 가동하게 되면, 단일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회전형 치료기 2대를 보유한 기관이 된다.
이는 다양한 암종의 환자들에게 중입자 치료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회전형 치료기는 치료기 안에 환자가 누우면 360도 방향 중에서 최적의 방향을 선택해 암세포를 타격할 수 있다.
‘중입자치료’는 인체의 정상 조직을 통과하고 암세포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에너지가 최대한 방출된 뒤 사라지는 방식으로 정상 세포의 손상 없이 암세포를 타격할 수 있다. 에너지의 방출이 날카롭고 강력해서 암세포 사멸 효과가 일반 방사선치료의 2~3배가량 좋으며 재발 가능성이 적다. 치료 횟수는 평균 12회로 일반 방사선치료의 절반 수준이고 치료시간이 1회당 2분 내외로 매우 짧다는 장점이 있다.
중입자치료는 림프절 또는 기타 장기로 전이되지 않고 인접 장기(횡격막, 종격동, 심장, 대혈관, 기관, 재발성 후두 신경, 상완신경층, 식도, 척추체)를 직접 침범하지 않는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폐암 환자 중 폐가 딱딱한 간질성 폐질환을 동반하면 수술이 어렵고,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면 방사선 폐렴 발생의 위험이 커지는데, 이들에게 중입자 치료를 시행하면 폐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국소제어율(치료 받은 부위에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은 높일 수 있다. 간질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았을 때 방사선 폐렴 발생율과 생존율에서 차이가 없었다는 일본 군마대학병원의 연구가 있다.
간암 역시 간경변이 있는 상태라면 간 기능이 떨어져 있어 암 치료가 쉽지 않은데, 암만 타깃으로 사멸시키는 중입자가 효과적일 수 있다. 일본 군마대학병원에서 치료한 간암 환자의 2년 국소제어율은 92.3%에 달했다.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QST) 연구에서는 5년 국소제어율 81%를 기록했다.
악성암인 췌장암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병기가 진행돼 수술이 불가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항암제와 중입자 치료를 병행했을 때, 2년 국소제어율이 80%까지 향상됐다는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 결과가 있다.
연세암병원은 중입자 치료를 통해 세계 암 치료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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