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현재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의료 비상사태를 유발한 당사자는 정부임을 명백히 선언합니다. 의과대학 학생 및 수련병원 전공의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고 정부의 정책이 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할 것을 선언합니다.”

경희의대 교수의회는 3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의 무리한 증원은 의대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가 무시되고, 우리나라 의과대학 교육의 연쇄적인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무리한 정책” 이라며 “이로 인해 2월20일부터 전국의 의대 학생들이 집단 휴학을 신청하고, 인턴 및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에서 자발적으로 사직을 하고 있다” 고 밝혔다.

또한 경희의대 교수의회는 “보건복지부는 의사를 국민들의 적으로 만드는 적대적 프레임을 가지고 무리하게 그들만의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며 “현 사태를 초래한 정부의 무리한 밀어붙이기 정책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환자들의 피해를 고스란히 의사들에게 돌리고 있다” 고 지적했다.

경희의대 교수의회는 “정부가 제시한 2,000명 증원의 근거가 되었던 연구과제와 논문은 왜곡되어 인용되었으며, 우리나라 의학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구성원인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은 이미 지난 1월 적정 증원 규모를 350명 정도로 제시하고 있다” 며 “정부의 무리한 증원은 의대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가 무시되고, 우리나라 의과대학 교육의 연쇄적인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무리한 정책” 이라고 밝혔다,

경희의대 교수의회는 “2024년 3월은 대한민국 의과대학의 모든 교육이 중단되고, 인턴과 전공의의 모든 수련과 진료가 중단되어 있는 참담한 상황”이라며 “현재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의료 비상사태를 유발한 당사자는 정부임을 명백히 선언한다” 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희의대 교수의회는 “정부는 환자들의 피해가 더 커지지 전에, 행정법적인 협박을 통해 이 사태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오판을 버리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이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의과대학 학생의 무리한 증원을 원점에서 재 논의해야 한다” 며 “의과대학 학생 및 수련병원 전공의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고 정부의 정책이 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