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대웅제약에 신약개발 ‘DNA’를 남긴 전승호 대표이사가 물러난다. 대웅제약이 26일 공시를 통해 새로운 사내이사 선임 계획을 밝히면서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의 퇴직은 이미 예정된 사실이었다. 대웅이 CEO의 이상적 임기로 ‘임기 3년 +중임’을 유지해 가고 있기 때문. 이는 대웅의 오랜 기업 경영의 결과물이다.
이같은 ‘룰’에 따라 지난 2018년 3월 CEO에 취임한 전승호 대표가 6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이번에 물러나게 된 것이다.
전승호 대표는 임기 6년 동안 대웅제약에 신약 개발 ‘DNA’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대웅의 CEO 관리의 우월성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실제 전 대표는 1기 임기(’18년.3~’21.3월) 동안 나보타의 FDA 승인(19.2월)은 물론이고 미국 출시(19.5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전 대표의 2기(’21.3~’24.3) 행보는 더욱 도드라졌다. 자체 개발 국산 신약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시장에 출시한 것.
펙수클루와 엔블로 출시는 전승호 체제의 최대 결과물이자 대웅제약의 매출 1조원 대 유지를 안정적으로 가능케 했다.
대웅선 CEO가 종착역 아닌 새로운 출발
대웅제약은 CEO 체제를 이원화해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다. 최근 3년의 경우 ‘글로벌 + R&D’는 전승호 대표가, ‘국내 사업 + 마케팅’은 이창재 대표가 각각 맡았다.
대표직에서 물러나지만 전승호 대표는 검증된 글로벌 R&D 능력으로 대웅의 한 축을 여전히 견인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CEO는 아니지만 대웅인베스트먼트와 아피셀테라퓨틱스의 CEO로서 대웅제약의 미래와 여전히 함께 할 계획인 것.
한편, 서울대 출신으로 교수를 꿈꿨던 전승호 대표. 하지만 대웅제약에 매료됐고 최연소 이사(’14년)에 올랐고 4년 뒤인 ’18년에는 43세 나이에, 대웅제약 최연소 CEO에 올라 6년간 대웅제약의 R&D를 선두에서 지휘했다.
해당 기간 나보타를 시작으로 펙수클루, 엔블로 등 그 결과물 또한 화려하고 알찼다. 대웅제약의 도약, 부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대웅의 젊은 기업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라는 평가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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