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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비스 규제 완화 및 산업 육성 위한 법제화 시급

칸나비스연구학회·통합의학회 공동 학술대회, 의학적 유용성 등 학문적인 근거 마련 최선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2/12/01 [13:05]

칸나비스 규제 완화 및 산업 육성 위한 법제화 시급

칸나비스연구학회·통합의학회 공동 학술대회, 의학적 유용성 등 학문적인 근거 마련 최선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2/12/01 [13:05]

【후생신보】  대마(칸나비스)에 대한 규제 완화, 특히 산업으로의 육성을 위해서는 환각성분 함량에 따른 기준 마련과 단계적인 법 개정이 필요한 가운데 법제화를 위한 헴프 유효 성분에 대한 학술적인 근거 마련이 추진된다.

 

특히 학회와 연구회 차원에서 칸나비스의 의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 되고 있다.

 

한국통합의학회(회장 김경수 가톨릭의대)와 대한칸나비스연구학회(회장 김세웅 가톨릭의대)는 지난 25일 YBN the Biz 강남교육연수센터에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칸나비스에 대한 의학적 유용성 및 활용방법에 대한 최신지견을 교환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자연환경과 건강(심인섭 경희의대), 행복을 부르는 영상(조윤주 경희대 명상연구소), 생태독성학의 최신동향과 의학적 중요성(박은정 경희의대), 환경독성인자와 건강(송상욱 가톨릭의대), 예방의학에 근거한 천연물 제품 설계 원칙(박일범 유한건강생활연구소), 미세플라스틱 최근 이슈 및 식품, 식품용기 검출현황(정재학 한국분석과학연구소), 비만 치료 약제 최신지견(노준승 가톨릭의대)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칸나비스의 의학적 활용에 대한 강의도 진행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최정두 햄프규제자율특구사업추진단장(경북아이오산업연구원)은 ‘의학적 칸나비스 연구의 기술부터 비즈니스까지’를 발표했으며 안동대 최형우 교수는 ‘칸나비스의 산업적 이용에 관한 국내 현황과 그 약욕 가치에 대한 고찰’을, 콜로라도주립대 박상혁 교수는 ‘미국 의료용 칸나비스의 연구 및 규제 현황’을, 가톨릭대 안스테판 교수는 ‘칸나비스의 임상적용’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와 관련 칸나비스연구회 김세웅 회장은 “헴프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헴프 관련 충분한 학문적인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학문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적응증을 받아 기능식품 및 화장품, 나아가 의료용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러한 헴프 효능에 대한 학문적인 근거 마련을 위해 지난해 칸나비스연구회를 만들었다”며 “약계, 의료계, 식품학계, 한의계가 관심이 많다. 특히 가정의학과가 주축이 되어 있는 통합의학도 함께 참여하는 등 많은 연구를 통해 헴프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차원에서 한국통합의학회 김경수 회장을 초대했으며 학회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헴프의 학문적인 근거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민들을 대상으로 헴프에 대한 이식 개선 캠페인을 하고 국민들이 대마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인식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경수 회장도 “전 세계적으로 헴프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헴프 관련 연구 활성화와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법 등 제도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최정두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헴프규제자유특구사업추진단장은 “헴프는 환각 물질이 적고 유용한 물질이 많은 의학적으로, 또한 식품학적으로 산업적으로 유용한 물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헴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를 통해 우수한 효능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알려진 것은 헴프가 현존하는 뇌전증 약 중에서는 최고 우수한 약의 원료이며 항염증, 통증 완화, 항암, 알츠하이머, 신경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운 효능들이 있고 이러한 근거에 힘입어 전 세계 시장이 매년 22%씩 성장하고 있다고 최 단장은 밝혔다.

 

최 단장은 “소아뇌전증 치료제로서 헴프의 Cannabidiol(CBD)가 주원료인 에피디올렉스는 100mL에 160만원의 고가로 환자 한명이 1년에 약 2,000~3,000만원의 치료비를 필요로 한다”며 “2021년 4월 에피디올렉스가 건강보험료에 적용을 받게 되어 약 10분의 1 가격으로 환자들이 처방받게 된 것은 다행스럽지만 고가의 수입 의약품 소비가 증가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건보료 재정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고 있어 우리나라가 헴프 유용성분에 대한 연구개발을 서둘러야 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최 단장은 “이런 의미에서 칸나비스연구학회가 만들어진 것은 특구 차원에서는 굉장히 고마운 일이자 바람직한 일”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하게 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단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면 헴프 관련 연구와 법 개정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헴프를 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섬유형 대마, 즉 줄기를 이용하는 것과 종피를 제거한 시드 뿐이라는 것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아주 활발하게 연구가 되고 있는데 우리도 거기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연구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개국에서 헴프 관련 연구와 임상을 허용하고 있다.

 

한편 경북 안동이 2020년 7월 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산업용 헴프재배,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산업용 헴프관리 등 세가지 실증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헴프특구는 2020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4년 동안 지정되었으며 실증특례기간은 2020년 12월에서 2022년 11월까지 2년간이다.

 

헴프특구는 그동안 규제로 사용이 불가능했던 대마(헴프)를 활용해 CBD 즉, 카나비디올 소재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과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정됐다.

 

헴프 및 CBD를 산업화하는데는 안전성, 상업성 검증과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토대 구축을 목표로 하는데 헴프규제자유특구의 실증사업은 헴프에 관한 법률개정과 제도 개선이 목표다.

 

지난 8월에 발표한 정부의 규제혁신 100대 과제에서 24년 말까지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내 제조, 수입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은 헴프 산업화와 규제완화를 목표로 실증사업을 하고 있는 특구 입장에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나 헴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률개정의 범위와 내용면에서 미흡하며 헴프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최 단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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