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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사용 사례

후생신보 | 기사입력 2022/09/30 [08:57]

Case Study -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사용 사례

후생신보 | 입력 : 2022/09/30 [08:57]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사용 사례 

- 이기영 교수(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 이기영 교수

■ 증례 1 (최OO, 남자 58세) 

38세때 2형 당뇨병 진단받아 Novomix 인슐린 주사와 경구약제 병합요법을 해오던 환자로 혈당 조절이 양호하지 않아 본원 외래로 방문하였다. 고혈압과 당뇨병 만성 콩팥병이 동반하고 있었고, 당화혈색소 10.2%였다. 환자는 인슐린 펌프 및 연속혈당측정을 희망하였다. 

 

직업상 저녁식사가 매우 늦고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 공복혈당이 높았다. 인슐린 펌프 사용을 원해 웨어러블 인슐린펌프인 이오패치를 사용하기로 하였다. 당뇨병 교육을 통해 식이 교육, 생활습관의 교정 그리고 인슐린 펌프 사용법과 저혈당 교육을 하였다. 인슐린 용량의 기저 용량은 day 2.1U/hr, night 2.5U/hr, 식사 용량은 7/10/8U, 간식 시 2U로 유지하였다.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사용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이오패치 치료 1개월후 당화혈색소는 9.3%로 호전되었고, 3개월후에는 8.4%였다. 주간이나 야간저혈당은 발생하지 않았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때문에 혈당 조절이 힘들었지만 간식도 할 수 있고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았고 예전보다 혈당 조절이 잘되고 있어 환자는 매우 만족하였다. 이오패치 사용 6개월후에는 당화혈색소가 7.9%였다.

 

11/10/21

11/22/21

12/06/21

12/22/21

01/26/22

02/25/22

04/20/22

05/16/22

Insulin

 

44

62

 

 

 

 

 

HbA1c

10.2

 

9.3

 

 

8.4

 

7.9

Glcoalb

 

 

22

 

 

18

 

 

BUN/Cr

31.3/1.81

 

 

 

 

42.5/1.72

 

 

 

■ 증례 2 (채OO, 여자, 29세) 

2007년 1월에 당뇨병으로 진단받고 경구약제 치료를 하였으나 혈당조절이 되지 않아 다회인슐린주사요법 중이었다. 환자가 조만간 결혼하고 임신을 계획하고 있어 다회 인슐린 주사를 유지하기로 하였다. 결혼 후 임신시에는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였고 출산후에는 다시 하루 2회 인슐린 주사를 하였다.

 

몇 차례 당뇨병 케톤산증으로 응급실 경유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래서 다시 다회 인슐린 주사를 시작하였다. 기저 인슐린은 6U, 식사 인슐린은 6-8-4U로 유지 중에 있었다. 출산 후 환자는 직장생활을 하게되면서 불규칙한 식사를 하게되었다.

 

2021년 12월 20일 당화혈색소 8.5%보여 조금 더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이오패치를 처방하였다. 이전에 인슐린 펌프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 환자는 이오패치도 쉽게 적응하였다. 이오패치 사용 1개월 뒤 당화혈색소 8.0%였으며 지속적으로 환자교육을 실시하였다. 이오패치 사용 5개월후에는 당화혈색소 6.8%였으나 저혈당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오패치 사용 9개월후에는 당화혈색소는 6.4%였다

 

인슐린 용량은 이오패치 사용 전에는 1일 24단위였으나 이오패치 사용 후에는 1일 30단위였다. 이전의 인슐린 펌프에 비해 사용이 편리하다고 하였고 만족도도 높았다.

 

12/20/21

01/10/22

02/09/22

04/04/22

06/27/22

08/10/22

인슐린/d

24

23.6

 

 

30

30

HbA1c

8.2

8.0

 

6.8

6.7

6.4

Glycoalb

 

23

 

 

19

 

  

■ 고찰 

당뇨병환자에서 혈당 조절은 생활습관의 교정부터 시작한다. 1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치료가 우선이다. 2형 당뇨병의 경우에도 유병기간이 오래되어 경구용 약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 인슐린 치료를 하게 된다. 인슐린은 경구용 또는 흡입형 으로도 개발되어 있지만 실제 환자 치료에는 주사로 투여하고 있다. 인슐린 주사 치료에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주사이다. 지금까지 강화 인슐린 치료에는 다회 인슐린 주사와 인슐린 펌프의 사용이다.

 

그런데 다회 인슐린 주사는 하루에 여러번 주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환자의 생활에 커다란 장애가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순응도 감소는 궁극적으로 혈당관리 실패, 합병증 진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인슐린펌프는 다회인슐린요법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나 항상 몸에 부착하여야 하고 펌프기계 이외에 인슐린 주입선과 바늘이 필요하다. 또한 인슐린 펌프 가격이 비싸고 주입선과 바늘 같은 소모품이 역시 고가이다. 기존의 인슐린 펌프의 단점으로 인해 나오게 된 것이 웨어러블 인슐린펌프이다.

 

기존 인슐린 펌프보다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어 크기가 작고 가벼워 착용이 쉽고 펌프기계와 주입도구를 일체화하여 인슐린 주입선을 없앴고 방수기능이 있어서 부착한 상태로 샤워, 목욕, 수영 등을 할 수 있으며 한번 부착하면 밧데리 수명이 다할 때까지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이오플로우사에서 개발한 제품이 이오패치이다. 이오패치에는 전기삼투펌프(액튜에이터)의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교체주기는 3.5일로 일주일에 두 번, 특정 요일을 정해놓고 교체하면 되는 편리함이 있다.

 

펌프 자체에는 조작버튼이 없고 블루투스기술을 이용하여 전용 컨트롤러 (ADM; Advanced diabetes manager) 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Narsha, 나르샤앱)을 통해 인슐린 주입을 조절할 수 있다. 펌프에는 최대 200단위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으므로 이론적으로 3.5일에 필요한 인슐린 양이 200단위 미만인 환자가 이용할 수 있다. 이오브릿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클라우딩을 통해 환자 혈당을 가족이나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다.

 

요즘에는 IT 기반의 제품들이 나온다. 하지만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주거나 사용하기가 어려우면 쉽게 사용을 포기하게 된다. 고가의 비용이라면 사용을 주저하게 된다. 이에 사용하기 쉽고 불편함이 없으며 별도의 소모품이 없이 일회용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는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서는 아주 반가운 제품이다. 인슐린 주사를 해야 하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서 이오패치가 급여화가 된다면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절에 개선이 오고 그에 따라 합병증의 발생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진보된 기술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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