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환자 신뢰도 “쑤~욱” 성장순천향대 함명일 교수, ‘환자 경험평가’ 결과 만족도 5년 전 대비 대폭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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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전문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만족도, 신뢰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의료계의 의기투합으로, 저렴하면서도 대학병원 수준의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 하에 출발한 전문병원제도가 차츰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병원 회원 수는, 제도 시행 첫해나 10년이 지난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다.
대한전문병원협회(회장 이상덕, 이하 전병협)는 시행 첫해인 2011년 99개 병원(전문분야 20개)으로 출항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도 107개 병원(전문분야 17개)으로 회원 수가 제자리걸음이다.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회원병원들의 의료서비스도 함께 쑥쑥 성장해 온 것이다.
전병협 회원 수의 제자리걸음은 낮은 수준의 인센티브, 높은 인증의 벽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때문에 ‘보다 많은 환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질 높은 전문병원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곳간’ 문을 지금 보다 더 활짝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전문병원의 만족도․신뢰도 향상은 최근 전병협 발주로 이뤄진 용역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올해 초 순천향대 함명일 교수팀에게 의뢰한 전문병원 ‘환자경험평가’가 그것이다.
함명일 교수는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17개 분야 중 15개 분야 35개 전문병원에 입원했던 1,17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했다. 평가가 어려운 알코올, 주산기 병원 환자들은 제외됐다.
의사와 간호사 서비스부문 등 총 6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 결과 종합점수는 94.13점에 달했다. 2017년 심평원 조사(86.44) 때 보다 7.69점이나 높아진 것. 환자들의 만족도가 5년 전에 비해 대폭 높아졌다는 의미다.
먼저 함 교수팀은 이번 설문에서 환자 만족도를 측정하는 ‘환자경험평가’와 환자들의 의료기관 ‘선택요인’ 두 가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2017년과 2019년 각각 실시된 1, 2차 환자경험평가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일반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종합점수 83.94점과 82.72점보다 무려 10점 이상 높았다.
조사된 6개 항목 중에서 특히 간호사 서비스 점수가 95.87점으로 가장 높았다. 환자권리보장 점수는 94.91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투약 및 치료과정 점수와 병원환경 점수가 모두 94점을 넘었다.
의료기관 선택 1순위는 전문병원 여부와 주위 추천이었다. 2017년 조사에서 18.2%에 불과했던 ‘주위사람의 추천을 받아서’는 이번 조사에서는 두 배 이상 높아진 33.6%였다.
전문병원 입원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요인은 의사가 진단한 결과에 대한 신뢰, 의사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1, 2위였다. 전문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을 좌우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전문병원을 이용하는 ‘충성고객’의 경우는 의사와 의료기관의 신뢰성 외에 병원의 시설과 편의성, 병원의 인지도와 명성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함명일 교수는 “의료전달체계상 전문병원들의 중요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재정적 인센티브 수준이 낮기 때문에 인센티브 지급기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 전병협 이상덕 회장은 “10년이 지난 지금 전병협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자평하면서도 “제자리걸음인 회원 수 정체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회원병원 수가 300~400개 정도는 돼야 하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상덕 회장은 이어 “의료기관평가인증 등이 전병협의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진입장벽을 낮추기 보다는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법을 통해 회원 수를 늘려 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적절한 당근책을 정부에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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