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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연령층에 따라 다른 영향

신인희 기자 | 기사입력 2007/05/09 [17:58]

마리화나, 연령층에 따라 다른 영향

신인희 기자 | 입력 : 2007/05/09 [17:58]
마리화나의 주성분인 Δ9-tetrahydrocannabinol(thc)가 쥐의 기억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DUKE university 연구에서 thc는 성인기에 해당하는 쥐보다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쥐의 학습능력을 더 많이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 실험에서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쥐가 만성적으로 thc에 노출된 후에 성인기가 될 때까지 지속되는 손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전에 thc로 인한 손상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신중하게 해석해야 할 것이다.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쥐에게 다양한 양의 thc를 투여하고 수중미로를 통과하는 방법을 가르친 후에 물위에 고정된 플랫폼을 찾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했다.

 

총 192마리의 수컷 쥐 중에 절반은 성인기에 해당하는 쥐이고 나머지 절반은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쥐였다.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쥐는 2.5mg/kg의 thc를 투여했을 때 물위에 고정된 플랫폼을 찾기 위해 성인기에 해당하는 쥐보다 64% 정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10mg/kg의 thc를 투여했을 때에도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쥐는 물위에 고정된 플랫폼을 찾기 위해 47% 정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만성적인 thc 노출에 대한 효과를 조사한 실험에서는 성인기에 해당하는 20마리의 쥐와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20마리의 쥐에게 3주간 매일 5mg/kg의 thc를 투여했다. 체내에서 thc가 완전히 제거되고 청소년기에 해당했던 쥐가 성인기에 이르렀을 때에 다시 수중미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만성적인 thc 노출은 기억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young may CHA 박사는 “수중미로 실험은 뇌 안에서 주로 해마와 관련한 공간학습 능력을 조사한 것이다. 사람은 해마가 기억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사람의 뇌와 쥐의 뇌는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쥐 실험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성인의 뇌는 청소년의 뇌와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하여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약제가 개발되었을 때 연령별로 약제가 효과를 비교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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