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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능 변화와 알츠하이머병 발병과의 연관성’ 조명

중앙대광명병원 한상원 교수 "향후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 개발 기대"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2/06/24 [09:54]

‘간기능 변화와 알츠하이머병 발병과의 연관성’ 조명

중앙대광명병원 한상원 교수 "향후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 개발 기대"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2/06/24 [09:54]

【후생신보】  간질환 환자에서 흔히 사용되는 약제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광명병원 신경과 한상원 교수가 ‘간기능 변화와 알츠하이머병 발병과의 연관성’을 조명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2022)에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기전에서 있어 간기능 효소의 영향(Implications of liver enzymes in the pathogenesis of Alzheimer’s disease)’이란 제목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병은 노인성 치매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질병이다. 그 동안 학계에서는 주로 뇌에서 일어나는 병리학적 변화에 초점을 두었으나 최근에는 간을 포함한 말초 기관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기능 효소 수치의 변화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및 인지 기능 저하, 그리고 뇌 측두엽의 위축 정도와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중 간기능 효소들 중에서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 수치와 ALT(alanine aminotransferase) 수치가 낮을수록, 그리고 AST/ALT 비율과 ALP(alkaline phosphatase) 수치는 높을수록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연관성이 깊었으며 인지기능저하와 뇌 측두엽의 위축 정도 역시 더 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간이 손상될 경우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혈중 AST 수치와 ALT 수치가 증가하고 이러한 간기능 이상이 인지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간암, 담관암 등 간질환 환자나 간기능 효소 수치가 지나치게 높은 환자들은 환자군에서 제외하고 진행했으며, 그 결과 오히려 혈중 AST 수치와 ALT 수치가 낮은 경우에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이번 연구는 간질환 환자에서 흔히 사용되는 약제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기능 변화와 알츠하이머병 발병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는 간의 노화 과정에서 AST 수치와 ALT 수치가 감소됨으로 인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기능이 역시 감소하기 때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 개발에도 새로운 안목을 제시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상원 교수는 현재 중앙대광명병원 신경과에서 재직중이며, 퇴행성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 유전 인자를 확인하기 위한 유전체 분석 연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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