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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취약지, 지역의료기관 지원으로 해결 가능”

경상북도의사회 이우석 회장, 원격의료 책임소재·전달체계 긍정 작용 조치 선행돼야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1/12/09 [08:59]

“의료취약지, 지역의료기관 지원으로 해결 가능”

경상북도의사회 이우석 회장, 원격의료 책임소재·전달체계 긍정 작용 조치 선행돼야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1/12/09 [08:59]

【후생신보】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공공의료, 공공병원 설립으로는 의료취약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지역의료기관에 대해 충분한 예산과 수가 지원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상북도의사회 이우석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는 공공의료, 공공병원 설립이 의료취약지 해결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운영이 어려운 공공의료, 공공병원은 결국 수도권 의료기관 쏠림 현상에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 민간 의료기관은 이미 공공의료를 담당하며 정부의 지침과 행정명령에 따르고 있다”며 “의료취약지 문제 해결의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지역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정당한 수가와 장비, 인력, 재원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공중보건의가 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 번에 걸쳐 모집 공고를 했지만 인력을 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공공의료, 공공병언 설립으로 의료취약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들 진료과에 충분한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고 보장된 수가와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근무 요건이 개선되어야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와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 의료전문가들이 합심해 대처하는 동시에 국민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수도권 발생률이 전체 확진자의 2/3이상을 차지하면서 의료시스템이 부담이 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의료현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확진자가 늘어나면 병상과 의료인력, 물적 자원 모두가 부족해진다”며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의료인은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은 엄중하고 급박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부는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의료전문가와 상의해 지침을 공식 발표하는 등 현 상황을 타개해야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확진자 증가로 인해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통해 병상 부족 상황을 대응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환자 배정 거부 불인정 사유로 ‘피로 누적·인력 부족’ 핑계를 말라는 ‘코로나19 환자 배정 거부 치료 병상 관리방안’이 나왔는데 이는 의료현장을 무시한 대표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의료인의 사기를 꺾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원격의료 관련 일방적인 추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서울시의사회 원격의료연구회TF 활동 등의 결과를 지켜보며 미래의료를 준비해야 한다는데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일방적인 대형병원 쏠림을 야기하는 원격의료 모델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대적 변화는 막을 수 없고 막아서도 안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화로 원격의료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고 코로나19로 비대면이 당연시된 현재, 무조건 반대하기 보다는 비대면 진료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해결책과 책임소재, 정당한 수가 협의를 통해 의료전달체계에 긍정적인 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 함께 행복한 의사회로’를 기치로 출범한 경상북도의사회 이우석호. 경상북도의사회 전통과 위상 강화,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사회, 회원에 도움되는 의사회, 회원과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고 품격있는 의사회를 목표롤 회원들을 직접 찾아가는 의사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 지역민과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경상북도의사회는 75년 전 설립되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진료의 업(業)과 더불어 공동체적 삶의 가치 실현을 위해 힘써 왔다”며 “국가 재난 사태에 의료봉사를 지원하고 미래의 의료인을 위한 장학 사업과 지역인재 발굴을 위한 학술상 및 자랑스러운 의사상을 수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에 전문성과 투명성을 더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2019년 (사)경상북도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을 발족했다”며 "앞으로도 경상북도의사회와 (사)경상북도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은 경북도민의 보건 향상과 함께 ‘행복한 경상북도 만들기’에 이바지 하고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회의 존재 이유의 첫 번째는 회원”이라며 “회원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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