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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원칙 우선주의 vs 소송 제일주의
휴젤․메디톡스, ‘결’이 다른 행보 눈길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1/09/13 [12:00]

원리․원칙 우선주의 vs 소송 제일주의
휴젤․메디톡스, ‘결’이 다른 행보 눈길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1/09/13 [12:00]

 【후생신보】국내 대표 보툴리눔 톡신 두 개 기업의 상반된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 기업은 원리 원칙에 집중하며 K 톡신, K 바이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나머지 한 기업은 적극적인 소송을 통해 잃어 버렸던 권리를 찾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먼저 휴젤은 최근 GS 품에 안기며 그 위상을 분명히 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대표 기업으로써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특히, 휴젤은 원리․원칙, 품질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근거 중심의 경영 철학에 입각,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련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도약한 지 오래다.

 

휴젤은 지난해 중국에 보툴리눔 톡신 진출을 성공시키며 주목받은 바 있다. 국내 최초,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만리장성을 뛰어넘은 ‘쾌거’ 덕분 이었다. 휴젤의 이 같은 급성장 배경에는 원리․원칙, 품질 우선주의 등 경영 철학이 있어 가능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휴젤은 단기간 빠른 성장을 이뤄 많은 후배 바이오벤처 기업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며 “이는 정도 경영 실천 덕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메디톡스는 ‘결’을 달리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도난당했다며 관련 의혹을 사고 있는 국내사들을 상대로 소송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대웅제약에 이어 휴젤을 다음 타깃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수년간 끌어온 대웅제약과 미국 ITC 소송에서 신승을 거뒀다. 모든 제품이 허가 취소 처분을 받는 등 출혈도 심했다. 소송비용에 만 수백억 원이 투입될 정도로, 피만 튀기지 않았지 회사의 운명을 건 소송 전 이었다.

 

이런 가운데 메디톡스는 최근 엘러간(현 애브비)과의 라이선스 계약이 파기돼 다른 업체를 찾지 못하다면 미국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는 전 제품 품목허가 취소된 메디톡스가 소송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이유로 꼽힌다.

 

일단 메디톡스는 휴젤에 선전포고(소송)를 한 형국이다. 지난달 세계적 로펌 중 하나인 ‘퀸 엠마뉴엘’을 전격 선임하면서다. 앞서 휴젤은 지난 4월, FDA에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무기가 필요, 퀸 엠마뉴엘을 선임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메디톡스가 퀸 엠마뉴엘을 선임한 것은 “휴젤 때문이 아니다”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엘러간과 결별로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관련 소송을 진행할 근거가 사라졌고 오히려 해당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퀸 엠마뉴엘을 선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메디톡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보툴리눔 톡신으로 출발은 같았지만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들 중 ‘지속 가능한 기업’이 누가될 지 주목된다.   

more 21/09/15 [09:42] 수정 삭제  
  훔쳐온 균주라고 소송한다고 기사 났던데. 시중에는 훔쳐온것 gs가 독박썻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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