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비윤리적 행위, 자정활동 강화로 반드시 해결”

광주광역시의사회 박유환 회장, 원격의료는 만성질환 관리 차원서 허용 가능 전망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1/07/15 [09:14]

“비윤리적 행위, 자정활동 강화로 반드시 해결”

광주광역시의사회 박유환 회장, 원격의료는 만성질환 관리 차원서 허용 가능 전망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1/07/15 [09:14]

【후생신보】  “광주지역 척추전문병원에서 발생한 대리수술 등 의료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비윤리적인 행위는 전문가평가제를 통한 자정활동 강화로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광주광역시의사회 박유환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전문가평가단은 의료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허위·과잉진료 및 윤리적인 문제 발생 및 사무장병원 색출신고 등을 발 빠르게 대처해서 의협의 자율·자정으로 국민의 눈에 이기적인 집단으로 보이지 않고 신뢰감을 주는 의사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자율심의 기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척추전문병원 대리수술 관련 문제가 된 당일 전문가평가단 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충분히 청취했다”며 “형사고발사건으로 긴급하고 중대한 사안이라 바로 의협중앙윤리원회로 사건을 회부해 신속히 사건처리를 했고 의협에서 현재 대검에 고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광주시의사회에서 추진 중인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관련, 아직 인식이 부족해 제보가 많지 않지만 의사면허관리원이 의협에 생기면 전문가평가제가 더욱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자정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원격의료에 대해서는 조건부 허용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박 회장은 “원격의료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법적 분쟁과 장기간의 원격 투약”이라며 “코로나 19, 급성기 질환 등 이에 상응하는 문제로 대면 진료가 꺼려지고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존의 만성 질병 관리 차원에서의 원격진료는 허용되어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리수술 등으로 인해 수술실 CCTV설치 의무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CCTV 촬영물의 불법유출 문제와 의사의 소극진료 등 부작용이 매우 크다”며 “대리수술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도 아니다. 환자 인권을 고려치 않고 의사-환자간 신뢰를 해치는 가장 하책으로 굳이 설치해야 한다면 수술실 복도·출입문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필수 의협회장이 추진하는 투쟁과 협상의 균형을 강조하며 대외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회장은 “의협 41대 집행부가 출범한지 2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이필수 회장은 현 정부와 의료계가 합리적 협상 후,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며 “3%의 수가협상체결,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보류, 의사면허 박탈법 저지, 비급여 보고 유예 등은 대처를 잘하고 있지만 여당의 입법 놀이에 끌려다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설립 법안은 11월 경 백신 접종 완료 후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언제든지 상정될 것으로 예상이 되므로 전공의협의회와 항상 투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광주지역 공공의료기관 설립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회장은 “광주광역시에는 145만 인구에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 3차병원 2곳. 전공의 수련병원인 광주기독병원과 광주보훈병원. 그리고 수많은 중형병원과 의원의 밀집현상과 전남대병원의 환자 쏠림으로 이전에 따른 신축병원이 급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거액의 세금을 들여 광주에 공공의료원을 신축하는 것은 매우 정치적인 관점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박 회장은 “공공의료기관 설립에 여러 의견들을 모아 신중한 결론에 도달하길 바란다”며 “감염관리 등에 관해 집중적인 의료원이 설립된다면 의사회에서 인적 및 물적 뒷받침을 충분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강한 광주, 시민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광주시면 건강 수호와 회원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유환 회장은 “회원들과 항상 함께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진료권을 확보하고 국민들을 위한 올바른 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