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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환자 3만 6,000명 남성 70대‧여성 20대 다수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21/07/06 [08:57]

저혈압 환자 3만 6,000명 남성 70대‧여성 20대 다수

박원빈 기자 | 입력 : 2021/07/06 [08:57]

【후생신보】지난 2019년 저혈압 진료 환자는 3만 6,000명으로 남성 중에서는 70대, 여성 중에서는 20대 환자가 다수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015~2019 저혈압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저혈압은 혈압이 낮아지면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예후와 임상양상을 나타내는데, 대개 혈압이 수축기혈압 90mmHg 보다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한다.

 

저혈압 진료 인원을 보면 2015년 2만 4,946명에서 2019년 3만 6,024명으로 연평균 9.6%씩 증가했다. 2019년 기준 남성 환자는 1만 6,430명, 여성 환자는 1만 9,594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19.6%로 가장 많았고 60대 16.5%, 80대 이상 14.2%, 10대 12.4%, 50대 11.8%, 20대 11.1%, 40대 7.4%, 30대 6.8%, 9세 이하 0.3% 순이다.

 

남성의 경우 70대 26.9%, 60대 20.5%, 80대 이상이 16.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15.3%로 가장 높았고 10대 및 70대가 각각 15.0%, 13.5%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고령의 남성은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자율신경계 또는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율이 높고,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젊은 여성은 흔하게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체중감소, 월경과 관련된 철 결핍성 빈혈 등이 남자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5년 간 저혈압 질환자는 7~8월이 가장 많았다. 저혈압 질환 총진료비는 2019년 95억 8,400만원으로 2015년 48억 2,500만원보다 98.6%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26만 6,000원이며 남성이 29만 3,726원, 여성이 24만 2,833원으로 나타났다.

 

저혈압은 증상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대부분 질환이라기 보다 정상 범위 내의 생리적인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심장질환, 자율신경계 질환, 또는 패혈증에 의한 저혈압은 정밀 검사와 치료를 필요로 하는 원인 질환이다.

 

저혈압 증상으로는 무력감, 어지러움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졸도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저혈압은 운동, 균형잡힌 식사, 체중 조절, 그리고 금연 및 절주 같은 일반적인 건강 유지 요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오 교수는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조심하지 않으면 낙상으로 인한 부상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라며 "기저 질환으로 인한 저혈압의 경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저혈압 자체보다도 원인 질환의 악화로 인한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반드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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