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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코로나 대응팀 정신 건강 '빨간불'

의사, 간호사 101명 조사 결과…우울, 불안, 수면 질 저하 대책 마련 절실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1/04/12 [17:11]

계명대 동산병원, 코로나 대응팀 정신 건강 '빨간불'

의사, 간호사 101명 조사 결과…우울, 불안, 수면 질 저하 대책 마련 절실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1/04/12 [17:11]

【후생신보】COVID-19(이하 코로나) 대응팀으로 참여한 의료인의 상당수가 수면의 질 저하, 우울, 불안 등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수면센터 연구팀(조용원․황지혜․김근태 교수)은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1주일 이상 근무한 의료진 총 101명(의사 47명, 간호사 54명)을 대상으로 우울과 불안, 그리고 수면의 질을 평가한 결과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 코로나 정책은 거의 대부분이 환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의료진에 대한 지원 방안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이에 연구팀은 코로나로 인한 의료진들의 피로도와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의료진 대상자 101명 중 24명(23.8%)에서 우울감을 의심할 수 있었고, 36명(35.64%)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불안감이 있었으며, 26명(25.74%)에서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 그리고 의료진 중 의사와 간호사 집단을 비교한 결과, 간호사가 우울, 불안, 수면의 질 저하가 더 심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계명대학교 수면센터 연구팀은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COVID-19 진료에 참여한 의료인의 심리적 건강과 수면의 질에 대한 첫번째 연구”라며 “COVID-19 진료를 위한 의료진을 구성하고 운영 및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연구팀은 또, “아직 끝나지 않은 COVID-19와의 싸움에서 의료진의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며 “역할에 따른 차이가 있음을 염두에 두고 의료진의 정신 건강에 대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0년 12월에 대한수면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Journal of Sleep Medicine’의 17권 2호(Volume 17(2) December 2020)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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