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아스텔라스 ‘스마이랍’, 국내 시장서 발 뺀다

사측, 효과․안전성 아닌 비즈니스 차원 결정…의료진들에 공문 발송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0/08/28 [16:03]

아스텔라스 ‘스마이랍’, 국내 시장서 발 뺀다

사측, 효과․안전성 아닌 비즈니스 차원 결정…의료진들에 공문 발송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0/08/28 [16:03]

【후생신보】아스텔라스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스마이랍’(성분명 페피시티닙)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다.

 

28일, 한국아스텔라스제약 관계자는 “‘스마이랍’의 한국 시장 철수가 결정됐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효능․안전성 문제는 아니고 비즈니스 이슈로 본사가 이런 결정이 내린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스텔라스는 앞선 지난 24일, 관련 내용을 의료진들에게 공문으로 발송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서에 따르면 아스텔라스는 스마이랍의 국내 시장 철수는 안전성 또는 효능 때문이 아니라 비즈니스 관점에서 결정된 점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DMARDs를 포함해 한국 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대체 약제 또는 치료적으로 동등한 대안이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한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는 자신도 위 공문을 받았다고 밝히고 “스마이랍의 경우 일본, 한국 등 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미국, 유럽의 임상 자료가 없었다”며 “더구나 네번째로 급여된다는 점이 이번 결정에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마이랍은 지난 1월 식약처 허가 후 약가 등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최근까지 마케팅에도 적지 않은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8월 현재까지 급여 등재에 실패했고 결국에는 후발주자인 린버크에게까지 급여 등재가 밀렸다. 약가와 함께 이 같은 상황이 이 같은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스마이랍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신호전달 과정에 관여하는 JAK 1,2,3 그리고 TYK2를 억제, 관절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JAK 억제제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같은 기전의 젤잔즈(JAK 1,3) 올루미언트(JAK 1,3)와 달리 4개 서브타입 모두를 억제하는 게 강점으로 꼽혔다.

 

스마이랍 국내 시장 철수로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은 최근 급성장 중인 올루미언트를 필두로, 젤잔즈 그리고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