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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다르다”…의료계 대정부 투쟁열기 확산

14일 단체행동에 전임의 80%․전공의 95% 동참 의사 밝혀
의협, 젊은 의사 함성에 의료계 각성…교수들도 응답할 것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8/12 [09:59]

“이번에는 다르다”…의료계 대정부 투쟁열기 확산

14일 단체행동에 전임의 80%․전공의 95% 동참 의사 밝혀
의협, 젊은 의사 함성에 의료계 각성…교수들도 응답할 것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8/12 [09:59]

【후생신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대해 의료계가 오는 14일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의사들의 대정부 투쟁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단체행동에는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대학병원 전임의 80%도 동참의사를 밝히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7일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통해 포문을 열자 개원가는 물론, 병원까지 술렁이고 있다.

 

‘젊은의사 단체행동’에는 전국에서 1만 2,000명이 넘는 전공의들이 참여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에서 흔히 ‘레지던트’라고 불리는 수련중인 젊은 의사들이다. 전국에 약 1ᄆᆞᆫ 6,000명의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다.

 

지난 11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 6,100명(인턴 1,560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94.8%(5,849명)가 8월 14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단체행동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임상강사들에게 실시한 설문 결과로 869명 가운데 734명, 전체의 80%가 동참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전문의 자격 취득 후에 병원에 남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는 흔히 ‘펠로우’, ‘전임의’라고 불린다.

 

지난 7일 전공의들의 단체행동 때에는 병원에서 이들이 업무를 대체했지만 14일 단체행동에는 상당수의 임상강사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은 “단체행동 이후 전임의 선생님들로부터 격려, 응원과 함께 어떻게 함께 참여하면 되겠냐는 문의가 많아 전공의 대상의 2차 단체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전임의 선생님들에게도 함께 의견을 물었다”고 설문조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의협 김대하 대변인은 “젊은 의사들의 함성이 OECD 최저 수준의 의료수가, 필수의료와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무기력감에 빠져있던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개원가는 물론, 교수 사회에서도 지지와 참여의 움직임이 있어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의협은 11일 대한의학회 및 26개 전문학회와 함께하는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 회의를 열어 학회의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으며 12일에는 상임이사회를 확대해 의료계 대표자들과 함께 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의료계 전역의 총의를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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