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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19 대응 초심으로 돌아가자”

이태원 클럽 발 재확산에 ‘단계·선택적 거리두기 완화 원칙 무시한 결과’ 지적
구성원 모두가 타인에 대한 사회적 책임 느껴야…청년층엔 ‘선 지켜달라’ 당부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5/12 [09:47]

의협 “코로나19 대응 초심으로 돌아가자”

이태원 클럽 발 재확산에 ‘단계·선택적 거리두기 완화 원칙 무시한 결과’ 지적
구성원 모두가 타인에 대한 사회적 책임 느껴야…청년층엔 ‘선 지켜달라’ 당부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5/12 [09:47]

【후생신보】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발생이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른바 황금연휴기간동안 이태원 클럽에서의 집단 감염과 재확산이 현실화 되자 의료계가 사태 초기의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모두가 타인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을 느껴야 하며 청년층에는 한순간의 즐거움이 누군가에는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이 될 수 있다며 ‘선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은 지난 11일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이번 사태는 단계적이고 선택적 거리두기 완화 원칙을 무시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협은 “오랫동안 클럽 등에서의 감염 위험성을 제기했으며 클럽 발 감염은 예측이 가능했고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이번 사태는 방역당국의 뼈아픈 실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협은 현재 보고되고 있는 확진자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와 추적뿐 아니라 5월 6일부터 시작된 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 계획 전반에 대해 재검토해 각종 사회활동 가운데 필수적인 활동 위주의 점진적 완화를 계획하되 유흥시설 등에 대한 강력한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현재의 감염확산 정도에 따라 안정적인 상황이 될 때까지 완화 계획 일체를 유보하는 등 특단의 조치도 검토해 달라고 방역당국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 업종별 사전감시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시행을 건의하고 특히 예정된 개학은 학생 주변에 위치한 사회구성원들의 동선과 활동을 급격히 변화시켜 또 다른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국적인 재확산 위기 국면인 지금 근거 없는 낙관만으로 강행해서는 절대 안 되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재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청년들에게는 선을 지킬 것을 강력하게 당부했다.

 

의협은 “젊고 건강한 청년들을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더라도 가벼운 증상을 보이거나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건강하더라도 감염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이러한 상태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지 않은 채 타인과 접촉하게 되면 감염을 전파시킬 가능성이 있고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한 순간 나의 즐거움이 누군가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부디 선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방역당국과 의료계, 국민들에게는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의협은 “우리는 전 세계가 경탄한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의료진의 헌신에 힘입어 폭발적인 감염 확산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일일 확진자수의 감소 속에서 긴장은 사라졌고 이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것처럼 느끼는 집단적 착각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거리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활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손을 씻는 횟수도 이전보다 줄어든 현재의 상황은 또 다른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지금은 확진자의 수가 잠시 줄어들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사태 초기와 바뀐 것이 없고 코로나19의 위협은 현재 진행형이며 나의 방심이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타인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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