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전외측 인대의 불완전한 치유가 고강도의 회전 불안정성과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내용의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이 논문은 ‘해부학적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전외측 인대의 치유 분석’(교신저자 명지병원 김진구 교수)으로 해당 분야 세계 첫 연구로, 정형외과 임상 학술지 중 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미국스포츠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IF : 6.093)에 출간 예정이다.
이동원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54명을 대상으로 1년 후 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한 결과, 약 70%(38명)에서 전외측 인대의 불완전 치유를 보였다. 이 중 고강도의 회전불안전성을 보인 경우(2건), 경미한 회전 불안정성(3명)으로 확인됐다. 반면 전외측 인대의 완전 치유를 보인 그룹(16명)에서는 축이동 검사에서 회전 불안정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동원 교수는 “연구 결과, 전방십자인대 손상 시 고강도의 회전 불안정성을 보이는 경우, 경골 후내측의 골타박 등 동반 손상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한다”며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에도 회전 불안정성의 잔존 위험성이 높은 경우 전외측 인대 보강술이나 재건술 등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원 교수는 “기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회전 불안정성이 지속적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10~20% 정도 보고되고 있다”며 “20세 미만이면서 축구나 농구 등 고강도의 무릎 회전이 요구되는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경우, 또 수술 전 회전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전방십자인대 재수술의 경우에서는 전외측 인대 재건술을 함께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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