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아연 부족하면 면역질환 유발한다
혈청 아연수치 떨어지면 알레르기 반응척도 면역글로블린E 수치는 상승
서울성모병원 이지현 교수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지에 게재
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18/02/07 [13:1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이지현 교수                ▲박영민 교수
【후생신보】 필수 미량 원소인 아연(Zn)이 부족하면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결막염,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과 같은 면역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 인구의 약 25%가 아연 결핍증이고 우리나라 임산부의 76.3%는 아연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연은 면역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에서 미량 원소의 역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팀(박영민, 서현민 한양대 피부과, 한경도 박사 가톨릭의대)2010년 제5차 한국 건강영양 설문에 참여한 8,958명 중 혈청수치와 알레르기 항원수치가 조사된 1,867명을 대상으로 혈청 내 아연 농도와 알레르기 항원 특이 면역 글로불린E(이하 IgE)’ 수치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lgE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 정도를 확인하는 수치로 알레르기 질환 환자 군에서 높은 경향을 보인다.

 

조사 결과 총 IgE, 집먼지진드기 특이 IgE, 개 특이 IgE는 아연 수치가 감소하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에서도 혈청 아연 농도가 낮으면 총 IgE, 집먼지진드기 특이 IgE, 바퀴벌레 특이 IgE, 개 특이 IgE 수치가 올라가고 반대로 아연 농도가 높으면 이들 수치가 낮아졌다.

 

아연은 면역 체계, 성장, DNA 생산, 상처 회복, 효소 활성, 감각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미량 원소로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아연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하면 몸에 공급된다.

 

육류, , 조개류, 정제되지 않은 곡물 등에 풍부하며 최근의 서구화된 식단에서는 대개 아연 섭취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채식주의자, 영양결핍자, 임신한 여성, 수유중인 여성은 아연 결핍의 위험성이 높다.

 

크론병이나 흡수장애 증후군과 같이 아연 흡수에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도 아연 결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지현 교수는 알레르기의 질환에 중요한 면역세포인 비만세포는 여러 화학매개체(염증물질)을 방출하는 탈과립을 일으키는데 히스타민이 세포 밖으로 탈과립 되면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증상인 피부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비만세포 내의 아연이온은 히스타민의 탈과립에 작용해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향후 이들 질환에서의 아연 역할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201710월호에 게재됐다.

필자의 다른기사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생신보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