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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의협 회장 선거 ‘조건부 불출마’ 선언

의료계 원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안 도출시 “불출마하겠다”
“분열시는 능력·힘 다해 끝까지 헤쳐나가겠다” 여지는 남겨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8/01/17 [15:25]

추무진, 의협 회장 선거 ‘조건부 불출마’ 선언

의료계 원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안 도출시 “불출마하겠다”
“분열시는 능력·힘 다해 끝까지 헤쳐나가겠다” 여지는 남겨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8/01/17 [15:25]
▲ 추무진 회장 
【후생신보】 추무진 의협 회장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논란과 관련, 조건부 회장 선거 불출마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에 대해 내외과계가 합의해 의료계가 원하는 결과를 이루면 제 40대 의협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의료계가 끝까지 반대하고 분열한다면 절대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과 힘을 다해 헤쳐 나가겠다고 밝혀 회장 출마에 대한 여지는 남겨놓았다.

 

추무진 회장은 17일 기자브리핑에서 현재 논의 중인 의료전달체계 개선 논란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추 회장은 우리나라 의료계는 제대로 된 의료전달체계 없이 동네의원과 대형병원이 상호 경쟁하는 기형적인 구조로 동네의원은 고사하고 대형병원은 제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며 의료기관 기능을 재정립하지 않으면 의료서비스의 지속적인 공급을 장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또한 의료전달체계 확립은 십 수년 동안 의료계의 숙원사업이었지만 실행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추 회장은 우리나라 의료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의 정비를 시작하고자 한다이번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의 핵심은 종별 의료기관이 선택하는 기능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즉 일부 중증 질환은 상급종합병원에 인센티브를 주고, 일부 경증 질환은 의원급에만 인센티브를 줘 기능을 제대로 정립하자는 것으로 강제화가 아닌, 의원 자율에 맡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협 집행부는 지난 2년 동안 내부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개선안을 마련, 논의와 협상을 하고 있으며 의료계의 의견이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일부에서 주장하는 의원급 입원실의 전면 철폐는 사실이 아니며 집행부 독단으로 정부와 합의를 할 것이라는 우려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료전달체계를 들고 나왔다는 일부 오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추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노력은 대의원회 수임사항이며 이러한 오해는 의료계를 위해 올바른 미래만을 생각하는 진심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추 회장은 이번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에 대해 내외과계가 합의해 의료계가 원하는 결과를 이룬다면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선안에 내외과계가 대승적으로 합의하고 의료전달체계를 바르게 정립해 죽어가는 회원들이 살아날 수 있게 해 달라의료계의 어려운 현실을 하루 빨리 개선하기 위해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 회장은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반대하고 분열을 책동한다면 절대로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과 힘을 다해 헤쳐 나가겠다는 조건을 달아 회장 출마 관련, 여지는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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