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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신생아 사망은 '예고된 참사'

특정 병원·의료인에 책임 전가는 무리
국가차원 근본적 대책·예산 지원 시급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8/01/15 [10:36]

의협, 신생아 사망은 '예고된 참사'

특정 병원·의료인에 책임 전가는 무리
국가차원 근본적 대책·예산 지원 시급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8/01/15 [10:36]
【후생신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관련, 의료계가 특정 의료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은 무리이며 이번 사건은 열악한 근무여건의 지속으로 이번 사고는 예고된 참사였다는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국과수 부검 결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의 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소중한 어린 생명들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을 겪은 유가족엑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료기관내 감염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나치지 않고 특히 신생아중환자실(NICU)은 더욱 철저하게 감염요인을 차단해야 한다“NICU 감염 관리를 부실하게 한 해당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환골탈태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의료인 과실에 대한 부분이 있다면 내부 자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협은 특정 병원과 의료진들의 잘못으로만 이 사건의 원인을 단정 짓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특히 의협은 이대목동병원 NICU5명이 할 일을 2명이 감당하고 있었으며 당직근무 체계조차 무너진 상태였다의료진간 긴밀한 협업을 요하며 24시간 예측불허의 상황이 발생하는 NICU의 특성상, 열악한 근무여건이 지속됐다는 것은 이 사건이 예고된 참사였음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의협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료기관과 의료인이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기에 부족함 없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정부는 일선 의료현장의 감염관리 인력과 장비 및 재료, 시스템 등의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현실에 맞게 질 관리 수준을 대폭 향상시켜야 하며 감염관리를 위해 투자하면 병원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충분한 국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과 이에 따른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환자실과 중증외상센터에서 환자를 살릴수록 병원 적자가 늘어나는 구조에서는 제2, 3의 이대목동병원 사태가 일어나지 말란 보장이 없다적절한 수가를 보상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시설과 장비를 갖출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혁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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