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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 BMI보다는 내장지방비율이 중요

고대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팀, 내장지방비율이 중요한 인자라는 것을 입증

신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9/13 [10:55]

당뇨병 치료, BMI보다는 내장지방비율이 중요

고대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팀, 내장지방비율이 중요한 인자라는 것을 입증

신형주 기자 | 입력 : 2017/09/13 [10:55]
【후생신보】고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팀이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BMI보다는 내장지방비율(VFP. Visceral Fat Proportion)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최근 박성수 교수팀은 위절제술을 받은 당뇨병환자 5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서 수술전 내장지방비율(VFP. Visceral Fat Proportion)이 대사수술을 받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밝혔으며, 내장지방비율은 수술 후 제 2형 당뇨병 개선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가 될 수 있다고 알아냈다.
 
일반적으로 위절제술과 같은 대사수술은 환자의 BMI에 따라서 시행되는데, BMI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구분 할 수 없으며, 정상범위에 있는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등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 연구는 단순 BMI를 벗어나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을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당뇨병 발생 및 개선에 있어 내장지방의 역할을 밝히기 위해 시행됐다.
 
박성수 교수팀은 2008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고대 안암병원에 입원했던 제2형 당뇨병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연구했으며, BMI가 35가 넘는 고도비만 환자와 위절제술과 같은 대사수술 후 합병증을 경험한 환자, 당뇨병 진단 후 암이나 전이나 재발된 환자는 연구의 명확성을 위해 제외됐다.
연구결과 52명의 환자 중 33명(63%)이 수술 후 제 2형 당뇨병 개선의 효과를 보였다.
 
박성수 교수팀이 대사수술 후 제 2형 당뇨병 개선이 수술 전 내장지방과 관련한 인자가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내장지방면적(VFA), 총지방면적(TFA. Total Fat Area) 피하지방면적(SFA. Subcutaneous Fat Area), 내장지방비율(VFP=VFA/SFA)등의 내장지방지수중 내장지방비율(VFP)이 당뇨병 개선과 가장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ROC곡선 분석(Receiver Operation Characteristic Curve)을 사용해 분석해본 결과 AUC값이(Area Under the Curve) 0.702로 측정됐으며(70.2% 적중률), 이는 검사의 진단정확도가 보통 정도인 것을 나타낸다.
 
또한 수술 전 당화혈색소(HbA1C)수치가 낮고, 내장지방비율이 낮을 경우 대사수술 2년 후 당뇨병이 개선됐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다변량 회귀분석결과 역시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고 내장지방비율이 낮으면 당뇨병이 유의하게 호전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수술 전 BMI가 동일하고 당화혈색소 수준이 유사하지만 상이한 내장지방비율을 가진 두 환자의 경우, 수술 전에 내장지방비율이 낮은 환자만 당뇨병이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대사수술 후 당뇨병의 개선에 있어서, 수술 전 낮은 내장지방비율을 가진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성수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대사수술은 전통적으로 BMI에 따라서 시행하였지만, 연구를 통해서 환자의 수술전 내장지방비율이 대사수술 후 당뇨병 개선을 예측할 수 있는 더 명확한 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이 연구를 바탕으로 대사기능 및 당뇨병 개선을 위한 내장지방비율에 대한 고품질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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