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보건의료 협력 강화한다
병원 진출 및 러시아 의료인 국내연수·ICT협력 추진
신형주 기자 기사입력  2017/09/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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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병원 진출 및 러시아 의료인 국내 연수, ICT협력 등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제16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와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해 한-러 보건부 간 '의료인 연수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에서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 러시아 연방 보건부장관과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
 
이번 의료인 연수 협력 의향서 체결로 양국 보건부간 공식 채널을 통해 연수생을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러시아 환자 유치 채널을 강화하게 됐다.

러시아는 2016년 한해에만 환자 2만5,533명이 한국에서 진료를 받고, 진료비로 870억원을 지불한 국가다. 러시아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은 러시아 환자 유치의 주요 채널 중 하나이다. 
 
이번 면담에서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장관은 원격의료 확대 등 의료 영역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을 위한 연방법 개정을 설명하고, “러시아내 현대화된 의료시스템 도입시 한국과 같은 효과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강립 실장은 러시아내 보건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및 현대적인 병원시스템 도입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하면서, “의료인 교류와 역량강화에 양국 정부가 협력해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 및 의료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모스크바 국제의료클러스터(IMC)간, KT-부산대병원 컨소시엄–러시아 극동투자수출청간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러시아에 진출하는 한국 최초 의료기관으로 모스크바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내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을 운영할 계획이며, 진료과목은 암·심장·뇌신경·관절·재활 등이다.

모스크바 국제의료클러스터는 러시아내 선진의료 도입을 위해 만들어진 의료특구로 분당서울대병원 진출을 통해 러시아는 물론, 인근 중앙아시아 지역에 한국 의료 인지도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러시아는 해외 선진의료를 받기 위해 유출되는 러시아 부유층 등 자국 환자를 국내로 유치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관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돼 1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예산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KT와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청은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극동지역 주민들에게 원격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교병원에 KT가 개발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모바일 진단기(소변·혈액·초음파 등)를 보급해 그 검사결과에 따라 원격으로 상담 및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2016년 9월 한-러 보건부간 체결한 ICT기반 의료기술 협력 MOU에 기반해 이뤄진 후속 성과로, KT는 한국 기업 최초로 헬스케어플랫폼 기반사업의 러시아 진출 물꼬를 틀었다.

그 외, SK 케미컬은 러시아 바이오 업체인 나노렉(Nanolek)에게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로타바이러스 백신 생산 기술이전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국내 의료기자재 생산 업체인 BT Inc는 러시아의 태평양국립의과대학 및 의료기자재 제조업체(GEOTAR Media Publishing Group)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향후 의료교육용 시뮬레이터를 러시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 현지 의과대학 및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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