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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 의료품질 혁신 최선

대동맥판막 협착증 TAVI 시술 성공…적극적 치료 계기 마련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7/06/23 [16:45]

중앙보훈병원, 의료품질 혁신 최선

대동맥판막 협착증 TAVI 시술 성공…적극적 치료 계기 마련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7/06/23 [16:45]

【후생신보】 중앙보훈병원이 대동맥판막협착증 고위험군에게만 시행하는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시술에 성공하는 등 의료품질 혁신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원장 이정열)은 가슴을 여는 개흉 수술 없이 대퇴동맥을 통한 시술로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는 TAVI 시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최고의 심혈관 시술 능력을 가지고 있어 성장과 발전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첫 시술을 받은 환자는 83세로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호흡곤란과 고혈압, 당뇨 등의 동반질환이 있어 수술의 위험성이 높아 TAVI 시술을 받게 되었다.

 

시술은 심혈관센터 이근박훈기박종선이창훈이우석(심장내과), 유지훈김두상임홍석(흉부외과), 이재도(마취통증의학과), 이은주(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팀을 이뤄 대퇴동맥을 통해 새로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을 성공했다.

 

TAVI 시술은 잘 마무리되어 시술 후 합병증도 없이 환자의 현재 경과는 양호하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의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굳어져서 좁아지는 가장 흔한 판막질환으로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2년 이내 사망률이 50%에 달한다.

 

약물 치료로는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없기 때문에 좁아진 대동맥판을 인공판막으로 대치하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전까지는 가슴을 절개하고 심장을 정지시킨 후 인공판막으로 대치하는 개흉 수술이 유일한 치료방법이었다.

 

하지만 대동맥판협착증 환자의 대부분이 고령으로 여러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약 30%의 환자는 개흉 수술의 위험성이 너무 크거나 개흉 수술을 견딜 수 없다고 판단되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다.

 

TAVI는 대퇴부 혈관을 따라 좁아진 판막 사이로 특수 제작된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시술로 개흉 수술을 통해 심장을 열거나 판막자체를 제거할 필요가 없어 합병증 및 통증을 피하고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최신 치료 기법이다.

 

이번 중앙보훈병원의 판막이식 시술시대를 여는 TAVI 시술 성공은 특히, 개흉 수술을 받는데 따르는 위험뿐 아니라 환자나 환자 가족의 심리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어 기저질환자와 고령 환자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TAVI 시술은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건 정도가 시행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약 900례 정도가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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